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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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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꼬치요리가 일품인 '해오름 식당'

모둠꼬치요리가 일품인 '해오름 식당'

by 제주 교차로 2010.08.20

풍성한 야채와 제주산 특급 돼지고기의 특별한 만남
지난 주말, 본지 식객원정대가 찾아간 제주 맛 집 해오름 식당. 이미 TV를 비롯한 각종 언론에 귀한 얼굴을 한 번씩 내비친 나름 유명한 식당으로 브라질 전통요리 츄라스코처럼 등장하는 모둠꼬치 요리가 단연 일품인 곳 이다.
이대목에 “츄라스코가 뭐지?” 라며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을 깜빡 깜빡 거리시는 분들은 Na모 검색을 이용하시길...
암튼 일찌감치 업무를 마치고 찾아간 해오름 식당은 유명세를 타고 있어 그런지 입구부터 북적거리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막 식사를 끝내고 일어서는 팀의 뒤를 이어 기가 막힌 자리를 차지, 별다른 기다림 없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다.
메뉴판을 볼 것도 없이 이 집만의 자랑인 모둠꼬치를 주문하자 곧 국수마당에 잠깐 찬조 출연했던 호빗족 ‘소라(방년 22세의 꽃 처녀. 다만 키가 엄청난 안습 ㅜㅜ)’의 키 만 한 꼬치가 ‘두둥‘ 등장했다.
What a Huge~!!!
초 울트라 슈퍼 메가 生生 돼지고기와 엄청난 사이즈의 새송이 버섯, 노랗고 빨간 호박&피망... 이건 뭐 가히 깜놀 그 자체였다. 게다가 돼지고기 역시 맛에 있어서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다 못해 맞짱 뜨자고 선 빵 날릴 항정살과 등갈비!!!
아마도 해오름 식당의 주인장은 분명 굶주리고 헐벗은 이들을 위해 직접 하늘에서 강림한 대천사 가브리엘임이 분명할게다. 오우~ 지쟈쓰~^^
꼬치에 꽂힌 음식을 커다란 접시에 옮기고 고기와 야채를 잘 달궈진 불판위에 올려놓자 곧 지글 지글 사운드와 노릇노릇 비쥬얼이 3D를 연출하며 아바타급의 진한 유혹을 눈과 귀로 사정없이 보내왔다.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뭐? 당근 must eat up all!!!! ㅋㅋ
일장연설 사절하구 바로 맛에 대한 결론부터 나열하자면 일단 항정살을 비롯한 돼지고기 맛은 가히 일품! 당일 도축한 신선한 돼지고기를 노릇노릇하게 구운 후 쌈장에 찍어먹는 맛을 어찌 설명할 수 있으리오... 열에 의해 최대로 활성화된 고기맛과 표면에 살딱콤 흘러나온 지방층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 항정살 한 점을 입에 넣으면 ○○○는다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아주 그냥 녹아내린다.
갈비살은 또 어떠한가? 2010 세계 고기전문가 포럼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는 갈비뼈에 붙어 있는 갈비살이라 결론난데서도 알 수 있듯(당연히 농담입니다^ ^;)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한 갈비살은 고기 본연의 맛 이자 순수함의 결정체!
뜨거움 따위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 M21 성운으로 날려 버린채 갈비뼈를 손으로 잡고 한 입 가득 베어 물면 인류의 식도락을 위해 제 한 몸 희생하신 성현 대 요크셔님의 말씀이 절로 생각난다.
“내 갈비살이 너희를 풍요롭게 할 것이며 미뢰로 덮인 너희들의 가녀린 영혼에 천국을 선사할 것이다...”
<흰 돼지로 불리 우는 대 요크셔님 복음 2장 31절>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안에 수줍게 들어있는 도라지, 호박, 고구마, 마늘 등 각종 야채들도 맛있기는 매 한가지인데 특히 노란색 빛깔의 달콤함이 일품인 단호박과 고구마는 달달한 음식에 사족을 못쓰는 초딩 입맛의 나에겐 최고의 성찬이었다.
남성들의 무한 정력을 위한 최고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구운 마늘은 맛을 생각할 여유도 없이 보이는 족족 주워 먹기 바빴고 하얀색 새송이 버섯 역시 설컹설컹 ○○○히는 맛이 ‘아주 그냥 끝내줘요~’ 였다~^^
한 마디로 풍성한 야채와 제주산 특급 돼지고기의 만남, 가히 별 다섯개 만점에 이십육만오천개를 줘도 아깝지 않을 그런 맛있는 조화가 바로 해오름식당이었다.

▲ 해오름 식당 ☎ 744-0367 (남녕고등학교에서 바닷가 방향으로 2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