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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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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즐기는 초밥 ‘스시애월’

눈으로 즐기는 초밥 ‘스시애월’

by 제주교차로 2017.07.04

합리적인 가격 좋은 재료로 취향 저격 ‘스시애월’
제주도는 바다를 가까이에 두고 있지만 관광지답게 고급 횟집과 맛과 형태가 평범한 초밥집들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질 좋은 생선으로 만들어진 초밥집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애월읍에 위치한 ‘스시애월’은 합리적인 가격과 질 좋은 음식,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모듬초밥 13,000원/ 초밥세트 17,000원/ 사시미&초밥세트 21,000원/사시미&특초밥세트 25,000원/사시미&도로초밥세트 32,000원).

‘스시애월’은 문을 연지 5개월 남짓하지만 말 그대로 ‘가성비’에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맛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총 6석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식당이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주인장의 초밥에 관한 이야기를 도란도란 들으며 가장 맛있는 타이밍의 초밥을 먹을 수 있다.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주인장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스시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마치 훌륭한 음악을 전달하는 지휘자 같다. 재료와 만듦새에 따라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쫄깃하게, 고소하게 미각을 느끼게끔 연주하는 듯하다.
먼저, 입가심을 위해 샐러드, 스시와 함께 곁들여 먹을 녹차와 가리(생강을 얇게 썰어 초에 절인 것)가 제공된다.
모든 스시의 피스들은 라이브로 만들어진다.
사시미&초밥세트 주문할 경우 질 좋은 사시미 우럭, 참돔으로 시작한다(생선 종류는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주인장은 사시미를 내어주고 손님이 사시미를 먹는 동안 초밥에 얹혀질 재료들을 펼친다.
초밥에 얹히기 위해 잘 숙성한 참돔, 우럭, 연어, 광어, 참다랑어 등의 뱃살 부위와 새우, 쇠고기를 손질해 순서에 따라 하나씩 만들어주기 때문에 밥알이 딱딱하게 굳거나 신선도가 떨어질 일은 전혀 없다.
특히 모든 재료들을 정성스럽게 다듬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라이브’로 관람할 수 있기에 음식이 허투루 나오는 일도 없다. 작은 정성이 크나큰 만족도로 연결되는 것처럼 모든 초밥의 작은 디테일들이 살아있다. 기계적인 느낌으로 개수를 채워 만든 초밥이 아닌, 정성과 노하우로 만들어진 셈.
모든 스시들이 그러하듯 1초마다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로 먹길 권한다.
하지만 질감의 생선을 얹은 샤리(밥)가 다소 따뜻해 바로 먹는 사람에 따라서 밥의 온도가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다.
모든 스시들이 훌륭하지만 특히 참다랑어 뱃살(오도로)에서 느껴지는 고소한 질감과 깊은 풍미는 스시애월의 하이라이트다.
마지막 직화향이 살아 있는 쇠고기초밥까지 기분 좋게 한입 넣으면 메밀국수와 튀김이 제공되며 코스가 마무리 된다. 깔끔한 메밀향으로 입가심 후 제철 감자와 신선한 새우로 만들어진 튀김은 한입 베어 물면 아쉬운 라이브가 끝나며 여운을 남긴다(예약 필수).

스시애월 Tel) 799-2008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9길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