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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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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잊게 해주는 ‘의귀리부부막국수’

더위를 잊게 해주는 ‘의귀리부부막국수’

by 이연서 기자 2017.08.01

여름 더위의 최절정기에 이른 요즘, 맛집의 조건 중 하나는 ‘더위를 잊게 해줄’ 음식이 아닐까.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시원한 막국수 전문점 의귀리부부막국수 식당을 소개한다.

의귀리부부막국수 식당은 남원 의귀리 한적한 중산간 마을에 자리 잡은데다가 10시 반부터 오후 2시 반까지 운영되는 짧은 영업시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이면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의 주 메뉴는 막국수와 비빔막국수이다.

살얼음이 동동 띄운 막국수는 눈으로 보아도 시원해 침샘을 자극한다.

찰기가 없고 까칠한 메밀은 이곳만의 방법으로 뽑아낸다. 두껍지 않은 면발은 먹는 동안 뚝뚝 끊기지 않고 오히려 쫄깃하다.

쇠고기로 국물을 낸 시원한 육수는 자극적이거나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겨자와 식초를 살짝 뿌려 한입 떠먹으면 머릿속까지 기분 좋은 시원함을 제공한다.
특히 막국수는 ‘면’이지만 속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국물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담백함이 한 그릇을 비울 수 있게 만드는 비결이 아닐까.
비빔막국수의 새콤달콤한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감칠맛이 나며, 첨가된 참기름의 고소한 맛은 더위에 잠시나마 잃었던 입맛을 찾아준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메밀부침은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제공되는 유자드레싱양배추샐러드에 한입 싸 먹으면 메밀향이 입안에 은은하게 퍼진다.

의귀리부부막국수 식당은 막국수 뿐 아니라 국산 콩을 원재료로 만든 메뉴들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직접 만들어낸 모두부는 콩의 비린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입안에 퍼지는 고소함이 일품이다. 함께 제공되는 김치와 함께 먹으면 여름철 건강까지 챙기는 기분마저 든다.

(물막국수 8,000원/비빔막국수 8,000원/ 콩국수 8,000원/모두부 8,000원/ 순두부 8,000원)

의귀리부부막국수 Tel) 764-8873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