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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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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낭뜰에쉼팡’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낭뜰에쉼팡’

by 제주교차로 2018.09.11

건강한 채소 위주의 밥상 ‘낭뜰에쉼팡’
제주의 조천 인근에는 산간이라는 지리적 위치 덕분에 건강식, 자연식 위주의 한정식이나 향토 식당을 많이 볼 수 있다.

제주의 산과 바다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식당마다 개성을 뽐내고 다양한 맛을 내는 가운데 와흘리에 위치한 ‘낭뜰에쉼팡’은 보편적이고 무난하면서도 저렴한 맛에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잡아내고 있다.
좁은 도로에 위치한 낭뜰에쉼팡의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정감 가득한 소품과 글귀들까지 식당을 채우고 있어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시선을 끈다. ‘낭뜰에쉼팡’의 의미 역시도 나무에서 쉼을 뜻해 이 공간에 그 의미가 잘 녹아든 듯 하다. 소박하게 보였던 외부와는 달리 내부로 들어가면 10인 이상의 단체손님도 수용 가능한 규모이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하며 메뉴판을 보면 대체적으로 음식이 저렴한 인상을 받게 된다.
이곳의 메뉴들은 채소를 베이스로 한 비빔밥과 쌈채 등이 메뉴의 주를 이루는데 육류와 나물, 채소를 두루 맛보고 싶다면 낭뜰정식(2인 이상 주문 가능)을 추천한다.

낭뜰정식의 구성은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반찬으로 제공되며 고기와 손두부, 쌈야채들로 구성된다. 살인적인 채소 가격 폭등에 넉넉하게 제공되는 쌈채소가 반갑게 느껴진다. 쌈채소는 농약이 들어가지 않은 듯 매우 부드럽고 쓴 맛 없이 자연의 맛을 담아낸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된장찌개, 밥그릇에 가득찬 보리밥, 10여 가지의 찬과 쌈야채는 어쩌면 우리를 가장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친숙한 풍경이다. 토속적인 재료들로 밥상을 가득 채워 한상 가득 나오는 정식은 눈으로나마 만족감을 주며 식욕을 자극한다.

낭뜰에쉼팡의 음식들은 자극적이거나 그렇다고 간 부족함 없이 사실상 보편적인 맛이다.

보리밥(흰쌀밥으로 요청 가능)은 흰쌀밥처럼 부드러움은 없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며 모든 찬들과도 잘 어울린다. 진한 들기름이나 참기름으로 무쳐낸 나물들과 밀도감이 굉장히 좋은 두부는 따끈따끈해 더욱 더 고소하게 느껴진다.

고추장으로 볶은 흑돼지제육볶음은 고기가 다소 질기고 입에 붙는 양념이 아니라 손이 많이 가는 편은 아니었지만 살이 통통하게 오른 고등어구이는 노릇하면서도 촉촉하게 잘 구워내 제육볶음의 아쉬움을 보완해준다.

다양한 반찬과 함께 제공되는 삼삼한 된장찌개는 넉넉함을 준다.

낭뜰에쉼팡은 대체적으로 간이 그렇게 약한 편은 아니지만 튀는 맛 없이 조화를 이루는 구성이기 때문에 누구의 입맛에나 만족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상호명 : 낭뜰에쉼팡
주소 :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343(조천읍 와흘리 125)
전 화 : 064-784-9292
영업시간 : 매일 09:00 ~ 21:00
메 뉴 : 낭뜰정식 1인 13,000원(2인 이상 가능), 쌈채 6,000원, 야채비빔밥 6,000원, 고기비빔밥 7,000원, 돌솥비빔밥 7,000원, 녹차들깨수제비 7,000원, 냄비우동 4,000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