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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우럭조림 맛보세요 ‘어등포해녀촌’

촉촉한 우럭조림 맛보세요 ‘어등포해녀촌’

by 제주교차로 2019.01.29

월정리 풍경 한 점과 함께 맛보는 해물밥상 ‘어등포해녀촌’

바다가 품은 섬 제주는 해산물과 횟감이 풍부해 횟집이나 해산물을 조리하는 식당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으며, 그만큼 관련 맛집들도 다양하다. 하지만 맛집 정보 과열화로 인해 선택이 어려워지고 관광객에 치여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기 십상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맛있는 우럭조림과 해산물, 제철 생선회를 즐기고 싶다면 월정리의 ‘어등포해녀촌’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한적한 월정리 해안도로에 위치한 ‘어등포해녀촌’은 식당 입구로 진입해 해안을 바라보면 바다위에 한가로이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다. 마치 액자같은 풍경은 식당 내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식당 안에서도 그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어등포해녀촌은 월정리 해수욕장의 밀집된 상권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큰 주차장과 단체손님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적지 않은 좌석과 테이블을 보유하고 있다.
어등포해녀촌의 주메뉴는 우럭정식(1인 12,000원)과 회정식(1인 20,000원/회특정식1인 25,000원)으로 해산물과 생선을 주재료로 메뉴가 구성돼 있으며 제철 생선과 해산물이 밥상을 가득 채운다.
이곳의 대표메뉴 우럭정식은 큼지막하고 살이 오른 우럭을 통으로 튀겨 양념으로 다시 한번 조린 우럭조림이 메인으로 제공되는데 보기에도 탄성을 자아낸다. 맛에 대한 기대감 이전에 겉모습에서 풍기는 비주얼은 예술품처럼 한치의 부서짐 없이 완벽한 한접시로 구성된다.
큼지막한 우럭에 촉촉하게 코팅된듯한 양념은 침샘을 자극한다. 완벽한 한 접시에 젓가락질을 주저할 정도인데, 분리하기 어려운 우럭조림을 직원이 손수 깔끔하게 찢어 먹기 좋게 분리해준다. 순식간에 분리된 우럭조림을 양념과 함께 재빨리 밥 위에 얹어 한입 맛보면 비주얼만큼 그 맛도 꽉 차 있다.
우럭에 조려진 빨간 양념은 맵거나 짜지 않고 달큰하면서도 감칠맛이 감돈다. 한번 튀겨진 큼직한 우럭은 양념에 다시 조려 하얀 속살까지도 맛있는 양념이 배어 밥과 먹기에 매우 잘 어울린다. 살은 매우 촉촉하고 튀김과 양념이 붙은 껍질 쪽은 고소하면서도 쫄깃하다. 맛있게 튀겨진 데다가 양념까지 골고루 발라져 있어 지느러미쪽 조차도 주저없이 먹을 수 있었다.
회나 구이, 조림으로 된 생선요리를 즐기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양념이 가득 베인 우럭튀김은 좀더 색다른 요리로 다가올 것이다.
어등포해녀촌의 회정식 메뉴 구성도 꽤 실하다. ‘해녀촌’이라는 상호명 걸맞게 구색용으로 놓인 찬보다는 다양한 해산물 위주로 구성돼 신선한 바다의 밥상을 느낄 수 있다.

회정식의 가장 주인공인 회는 현재 제철을 맞이한 기름진 방어와 광어, 갈치(구성 달라질 수 있음)였다. 큼지막하게 썰어낸 생선은 육질이 매우 좋고 신선하다. 사실상 제주에서 먹는 방어와 광어는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맛이 좋지만 어등포해녀촌에서 회와 함께 한상 차려진 해산물 밥상을 아름다운 월정리의 풍경 한점과 함께 맛보길 추천한다.
상호명 : 어등포해녀촌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13길 131
전 화 : 064-783-3700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메 뉴 : 우럭정식 1인 12,000원, 회특정식 25,0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 회정식 20,0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