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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동]후루룩~ 가볍게 즐기는 보양식 ‘한림칼국수’

[일도동]후루룩~ 가볍게 즐기는 보양식 ‘한림칼국수’

by 제주교차로 2020.07.09

비가 오면 생각나는 보말칼국수와 매생이전의 궁합
장맛비가 토독토독 맑은 소리를 내며 제주 전역에 울려 퍼진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빗방울이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코로나 19를 씻어 내려주는 듯하다. 무섭게 번져나가던 바이러스가 조금 잠잠해지니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미뤄뒀던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해외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기에 그 발걸음은 대부분이 제주도로 향한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지금 제주도는 여행객들로 엄청나게 붐볐을 것인데, 올해는 조금 한산한 느낌이다. 여행객들의 여행코스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비가 오면 더욱 붐비던 실내관광지들은 몇 개월째 조용하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답답하지 않은 야외관광지를 택하거나 숲이나 오름 등 자연경관을 보러 다닌다. 이렇게 여행객들의 여행패턴이 조금 달라지는 와중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먹거리다. 코로나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식당들도 있지만, 항상 손님들로 붐비는 식당들도 많다.
오늘 소개할 ‘한림칼국수’ 또한 코로나의 영향과 상관없이 항상 북적이는 곳으로, 요즘처럼 면역력이 강조되는 시국에 더욱 많이 찾는 보양식인 보말칼국수와 보말죽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보말은 칼슘과 철분, 단백질 등이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영양식으로 꼽히는 음식이다. 거기다 한림칼국수에서 맛볼 수 있는 보말칼국수에는 매생이도 함께 들어가 더욱 진한 맛의 국물을 맛볼 수 있다.

‘한림칼국수’는 원래 ‘여상칼국수’라는 상호로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자녀가 운영하는 한림칼국수가 유명해지면서 엄마가 운영하던 여상칼국수의 상호를 ‘한림칼국수 여상점’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리고 ‘한림칼국수 제주공항점’에서도 보말죽 이외에 보말칼국수, 매생이보말전, 매콤흑돼지불고기 등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한림칼국수 여상점은 동문시장과 제주항 사이에 위치해 제주 동쪽으로 여행을 가기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좋다. 메뉴는 세 가지 보말칼국수와 영양보말죽, 그리고 매생이보말전이다. 세 가지 메뉴가 모두 인기가 좋은데, 오늘 선택한 메뉴는 보말칼국수와 매생이보말전이다. 이 두 가지 메뉴는 비가 오는 날은 더더욱 생각나는 조합이다.
칼국수의 면은 직접 반죽해 숙성과정을 거쳐 더욱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면발을 자랑한다. 보말칼국수이지만, 매생이도 듬뿍 들어가 더욱 깊은 바다의 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큼직하게 먹음직스러운 매생이보말전은 겉이 잘게 썬 표고버섯으로 코팅되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매생이보말전의 겉을 감싸고 있는 표고버섯은 보말칼국수에도 듬뿍 들어가 있어 칼국수 한 그릇으로 영양보충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연일 내리는 비로 조금 선선해지긴 했지만, 곧 다가올 뜨거운 여름을 건강하게 맞이하기 위해선 다양한 보양식으로 몸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은 어떨까.

상호명 : 한림칼국수 여상점
주 소 : 제주시 동문로102(일도이동 550-65)
영업시간 : 매일 8시 ~ 18시(매주 일요일 휴무)
전 화 : 064-900-6250
메 뉴 : 보말칼국수 8,000원, 영양보말중 8,000원, 매생이보말전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