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향토 음식점 - " 유리네 "
제주향토 음식점 - " 유리네 "
by 운영자 2006.01.17
정성과 정직의 행복한 맛, 유리네
교차로신문은 앞으로 두 달여간 빼어난 맛과 나름의 정성으로 손님을 맞고 있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맛집탕방’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매주 화요일, 교차로와 함께하는 맛있는 여행에 동참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지역향토음식점의 대표 격인 ‘유리네’ 입니다.
‘스튜어디스는 예쁘다’처럼 요식업계에서는 불문율처럼 내려오는 절대진리가 하니 있다. 바로 ‘가게를 확장이전하면 그 전만 못하다는 것.’
하지만 ‘유리네’ 만큼은 이런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진리에서 살짝 벗어난 것 같다. 지난해 11월, 13년동안 맛을 향한 정성과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쌓아올린 옛 식당을 접고 연북로에 위치한 새 건물로 이주했음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대는 예전의 명성을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으니까 말이다.
‘맛집탐방’을 위해 찾아간 날도 식사시간을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의 테이블은 ‘유리네’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유리창을 통해 한낮의 따사로운 햇볕이 살포시 들어오는 빈 테이블에 앉아 기자가 주문한 음식은 ‘유리네’가 자랑하는 갈치구이와 갈치조림, 그리고 돔배고기. 이미 온갖 언론매체를 통해 유리네 ‘갈치구이’에 대한 찬송 아닌 찬송을 익히 들어왔던 터라 취재를 핑계 삼아 갈치구이를 맛보고 싶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자 테이블 위엔 하나둘씩 기본반찬이 놓여졌고 곧 주문한 음식들이 모락모락 김을 피우며 등장했다.
역시 ‘유리네’ 갈치구이는 여느 갈치와 비교도 안돼는(약간 거짓말 보태서 잉어와도 같은^^)두툼한 몸체를 자랑하며 일단 시각적으로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어른 주먹만한 크기에 알맞게 들어간 칼집, 그리고 노릇노릇하게 익혀져 살살 풍겨 나오는 갈치특유의 그 고소한 냄새. 평소 생선을 좋아하는 기자로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기에 이미 젓가락은 하얀색 갈치살을 발라내고 있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흰 쌀밥과 어우러진 짭짜름한 갈치구이.... ‘그래 이게 바로 제대로 된 갈치구이지’
갈치구이와 함께 나온 갈치조림 역시 단연 최고였다. 특히 갈치조림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설컹설컹 ○○○히는 무. 양념맛이 속까지 확실하게 배어 있어 갈치와 무가 어우러진 칼칼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밥공기에 양념을 한 숟가락 덜어내 살살 비며 먹은 맛은 정말 둘이 먹다 열 두명(?)이 죽어도 모를 맛이었다.
어느 정도 갈치로 배를 채우자 투박한 도마위에 얹어져 있는 돔베고기가 눈에 들어왔다. 육질의 색이 고스란히 살아있어 자못 그 맛이 궁금했던 돔베고기 역시 보통의 것과는 다른 ‘유리네’만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을 때 마다 배어나오는 고기의 담백한 맛과 기름기가 쏙 빠진 지방의 쫄깃거리는 식감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든 쌈장이 자칫 느낄 수 있는 돼지고기 특유의 느끼함과 누린내를 제거, 환상의 조합을 이뤘다.
이와 함께 기자의 입을 즐겁게 해준 것은 주 요리와 함께 제공된 기본반찬. 깔끔한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김치와 짭짜름한 맛으로 절로 식욕을 당기게 해준 자리조림. 각종 젓갈류, 그리고 양념게장까지. 10여가지의 기본반찬이 모두 어느 것 하나 모자란 것이 없었다.
혹 진짜배기 제주향토음식을 만나고 싶거나, 정성과 정직이 담겨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유리네’를 추천한다. 더불어 ‘유리네’가 선사하는 ‘행복한 맛’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 748-0890
▲ 위치: 연북로 KVTV 방송국 옆 건물
▲ 가격: 갈치구이(22.000), 갈치조림(20.000~30.000), 몸국(6.000)
▲ 혹시 유명인사들의 싸인이 궁금하다면 ‘유리네’를 찾으면 된다. 노무현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들의 싸인이 거의 도배되다시피 걸려 있어 그걸 보는 재미도 쏠쏠
하다.
교차로신문은 앞으로 두 달여간 빼어난 맛과 나름의 정성으로 손님을 맞고 있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맛집탕방’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매주 화요일, 교차로와 함께하는 맛있는 여행에 동참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지역향토음식점의 대표 격인 ‘유리네’ 입니다.
‘스튜어디스는 예쁘다’처럼 요식업계에서는 불문율처럼 내려오는 절대진리가 하니 있다. 바로 ‘가게를 확장이전하면 그 전만 못하다는 것.’
하지만 ‘유리네’ 만큼은 이런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진리에서 살짝 벗어난 것 같다. 지난해 11월, 13년동안 맛을 향한 정성과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쌓아올린 옛 식당을 접고 연북로에 위치한 새 건물로 이주했음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대는 예전의 명성을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으니까 말이다.
‘맛집탐방’을 위해 찾아간 날도 식사시간을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의 테이블은 ‘유리네’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유리창을 통해 한낮의 따사로운 햇볕이 살포시 들어오는 빈 테이블에 앉아 기자가 주문한 음식은 ‘유리네’가 자랑하는 갈치구이와 갈치조림, 그리고 돔배고기. 이미 온갖 언론매체를 통해 유리네 ‘갈치구이’에 대한 찬송 아닌 찬송을 익히 들어왔던 터라 취재를 핑계 삼아 갈치구이를 맛보고 싶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자 테이블 위엔 하나둘씩 기본반찬이 놓여졌고 곧 주문한 음식들이 모락모락 김을 피우며 등장했다.
역시 ‘유리네’ 갈치구이는 여느 갈치와 비교도 안돼는(약간 거짓말 보태서 잉어와도 같은^^)두툼한 몸체를 자랑하며 일단 시각적으로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어른 주먹만한 크기에 알맞게 들어간 칼집, 그리고 노릇노릇하게 익혀져 살살 풍겨 나오는 갈치특유의 그 고소한 냄새. 평소 생선을 좋아하는 기자로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기에 이미 젓가락은 하얀색 갈치살을 발라내고 있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흰 쌀밥과 어우러진 짭짜름한 갈치구이.... ‘그래 이게 바로 제대로 된 갈치구이지’
갈치구이와 함께 나온 갈치조림 역시 단연 최고였다. 특히 갈치조림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설컹설컹 ○○○히는 무. 양념맛이 속까지 확실하게 배어 있어 갈치와 무가 어우러진 칼칼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밥공기에 양념을 한 숟가락 덜어내 살살 비며 먹은 맛은 정말 둘이 먹다 열 두명(?)이 죽어도 모를 맛이었다.
어느 정도 갈치로 배를 채우자 투박한 도마위에 얹어져 있는 돔베고기가 눈에 들어왔다. 육질의 색이 고스란히 살아있어 자못 그 맛이 궁금했던 돔베고기 역시 보통의 것과는 다른 ‘유리네’만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을 때 마다 배어나오는 고기의 담백한 맛과 기름기가 쏙 빠진 지방의 쫄깃거리는 식감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든 쌈장이 자칫 느낄 수 있는 돼지고기 특유의 느끼함과 누린내를 제거, 환상의 조합을 이뤘다.
이와 함께 기자의 입을 즐겁게 해준 것은 주 요리와 함께 제공된 기본반찬. 깔끔한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김치와 짭짜름한 맛으로 절로 식욕을 당기게 해준 자리조림. 각종 젓갈류, 그리고 양념게장까지. 10여가지의 기본반찬이 모두 어느 것 하나 모자란 것이 없었다.
혹 진짜배기 제주향토음식을 만나고 싶거나, 정성과 정직이 담겨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유리네’를 추천한다. 더불어 ‘유리네’가 선사하는 ‘행복한 맛’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 748-0890
▲ 위치: 연북로 KVTV 방송국 옆 건물
▲ 가격: 갈치구이(22.000), 갈치조림(20.000~30.000), 몸국(6.000)
▲ 혹시 유명인사들의 싸인이 궁금하다면 ‘유리네’를 찾으면 된다. 노무현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들의 싸인이 거의 도배되다시피 걸려 있어 그걸 보는 재미도 쏠쏠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