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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하고 친근한 정을 맛보세요 - 쌍고동식당 -

푸근하고 친근한 정을 맛보세요 - 쌍고동식당 -

by 운영자 2006.01.24

요즘처럼 추운 계절이면 어머님의 손맛과 정(情)이 담뿍 담겨 있는 구수한 된장찌개와 고슬고슬한 쌀밥이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쌍고동 식당’을 찾습니다. 집에서 먹는 듯한 친근한 맛을 찾아서 말이지요.... 요식산업이 기업화되고 체인점화 되다 보니 거대한 규모의 음식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거대 음식점들은 세련된 인테리어, 청결한 내부, 세심한 친절, 그리고 규격화되고 통일된 맛으로 무장하고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간혹 정형화된 맛과 천편일률적인 서비스 보다는 친근하고 푸짐한 식당이 그리워 질 때가 있다. 지난 금요일 ‘맛집탐방’을 위해 기자가 찾아간 ‘쌍 고동 식당’처럼 말이다.

점심시간이 막 지난 오후 2시. 대부분의 식당들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잠깐의 여유로움에 빠져드는 시간이다. 불투명한 유리문을 열고 들어선 ‘쌍고동 식당’ 역시 막 빠져나간 손님들의 여운을 간간히 뿜어져 나오는 밥통의 하얀색 김이 메우고 있다.
빈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자 “아직까지 점심을 못드셨어요?” 라며 걱정스런 말을 조심스레 건넨다. 혹 손자가 끼니라도 거를라 치면 이일저일 마다않고 챙기시던 할머니의 마음씀씀이처럼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반찬이 놓여지고 기자가 주문한 불 주꾸미와 해물 뚝배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새빨간 양념에 버무려져 새송이, 양파, 당근, 파, 미나리 등 다양한 야채위에 올려진 주꾸미가 투박한 냄비에 담겨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매운 음식에는 사람을 끄는 중독성이 있다고 했던가?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러웠지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며 코끝을 자극한 냄새 역시 고추장의 얼큰한 맛이 절로 느껴질 만큼 강렬함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설컹설컹 주꾸미를 가위로 자르고 야채와 함께 입안 가득 담았다. 후끈 거리는 매운맛과 함께 야채와 어우러진 주꾸미의 졸낏함...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 입안을 달구는 고추장의 통렬한 맛!! 역시 기대했던 맛 그대로였다. 특히 주꾸미와 함께 버무려진 삼겹살은 2% 부족했던 뭔가를 확실하게 채워주며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사각거리는 하얀색 배추에 밥과 주꾸미를 듬뿍 얹고 입안가득 넣은 쌈 역시 일품이었다. 특히 불 주꾸미의 남은 양념에 갖은 야채를 넣어 만든 볶은 밥은 별미 중에 별미!!!
빈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자 “아직까지 점심을 못드셨어요?” 라며 걱정스런 말을 조심스레 건넨다. 혹 손자가 끼니라도 거를라 치면 이일저일 마다않고 챙기시던 할머니의 마음씀씀이처럼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반찬이 놓여지고 기자가 주문한 불 주꾸미와 해물 뚝배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새빨간 양념에 버무려져 새송이, 양파, 당근, 파, 미나리 등 다양한 야채위에 올려진 주꾸미가 투박한 냄비에 담겨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매운 음식에는 사람을 끄는 중독성이 있다고 했던가?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러웠지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며 코끝을 자극한 냄새 역시 고추장의 얼큰한 맛이 절로 느껴질 만큼 강렬함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설컹설컹 주꾸미를 가위로 자르고 야채와 함께 입안 가득 담았다. 후끈 거리는 매운맛과 함께 야채와 어우러진 주꾸미의 졸낏함...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 입안을 달구는 고추장의 통렬한 맛!! 역시 기대했던 맛 그대로였다. 특히 주꾸미와 함께 버무려진 삼겹살은 2% 부족했던 뭔가를 확실하게 채워주며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사각거리는 하얀색 배추에 밥과 주꾸미를 듬뿍 얹고 입안가득 넣은 쌈 역시 일품이었다. 특히 불 주꾸미의 남은 양념에 갖은 야채를 넣어 만든 볶은 밥은 별미 중에 별미!!! 매운 양념 탓에 얼얼해진 입안을 달래준(?) 것은 불 주꾸미의 강렬한 냄새와 함께 기자의 입맛을 자극한 해물 뚝배기. 홍합, 새우, 조개, 꽃게, 오징어, 미더덕 등 갖가지 해산물이 검은색 뚝배기를 점령(?)하다시피한 모습에 절로 군침이 돌았다. 아낌없이 들어있는 재료만큼이나 맛 또한 일품이었다. 신선한 해물과 된장이 빚어내는 환상의 조합은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선사하며 기자의 허한 속을 단박에 달래줬다. 뿐만 아니라 꽉찬 크기를 자랑하는 미더덕은 ○○○을 때마다 ‘오독독’ 하고 터지며 입안 가득 진한 해물맛을 선사했다. 아울러 깔끔한 모양새로 담겨 나온 갖가지 기본반찬 역시 주 요리와 조화를 이루며 나무랄 데 없는 손맛을 자랑했다.

‘쌍고동 식당’을 찾게 되면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손님을 위한 정성어린 손맛과 소박하지만 친근한 정(情)의 맛. 이 두 가지를 맛보면 행복한 포만감과 함께 절로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기자 역시 그랬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