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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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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맛 속에 영양이 듬뿍~ <대일추어탕>

걸쭉한 맛 속에 영양이 듬뿍~ <대일추어탕>

by 하루이야기 2008.07.31

영양이 듬뿍~

<대일추어탕>
처녀, 총각 할꺼 없이 오시는 손님들은 무조건 예쁘고 잘생긴 이들 뿐이란다. 공짜로 듣는 칭찬에 싫을 사람 어디 있을까? 이러한 이야기를 정겹게 주고 받은 지가 벌써 14년이 넘었다고 하니, 당연지사 이 곳 특유의 인사법으로 받아들일 만도 하다.
앞서에도 예감하다시피 대일추어탕의 조경임 대표는 말 그대로 애교만점 사장이다. 14년간을 한 곳에서 운영하면서 고객들에게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 정겨운 꾸중, 혹은 정겨운 칭찬을 다시 듣고 싶어서 이 곳으로 발길을 되돌리게 된 게 이 집 단골이 되는 가장 첫번째 이유다.
설 연휴를 마치고 잠깐이나마 보지 못했던 이들의 안부가 괜히 궁금해지는 조 대표는, 손님들이 이제는 말 한마디에 척척 통하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한 식구같다고.

“장사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점이에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항상 웃는 마음으로 손님들을 대하면 손님들도 저희를 잊지 않게 되요. 그래서 항상 웃고 항상 움직이고 항상 부지런해질 수 밖에 없나봐요”

미꾸라지를 주 재료로 다룬 음식이라 선입견부터 먼저 갖게 되기 쉬운 추어탕은 알고보면 몸에 좋은 영양이 골고루 베어있는 웰빙 보양식 중 하나다. 50대 중반인 조 대표가 지금까지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이유도 어렸을 적부터 줄기차게 맛 봤던 어머님표 추어탕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자신있는 손맛으로 가게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메뉴였던 만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추어탕 맛을 선사하고자 하는 바램이 컸다.
“추어탕이 몸에 좋은 이유, 제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많이들 아실꺼예요. 추어탕에는 칼슘과 철분이 많이 들어있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골다공증이나 성인병 등에 좋은 음식입니다. 특히 세균의 저항력도 높아 흔히 전염되는 감기나 눈병예방에도 좋죠. 변비, 피부미용에도 일석이조, 비만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해주고 싶어요”

추어탕 자랑에 힘주어 말하던 조 대표는 ‘일단 한번 드셔보세요’라는 말에 등 떠밀려 드셨던 분이라도 다음에 ‘또 왔어요’하고 들르는 단골손님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추어탕과 함께 차려낸 밥상은 다른 음식에 비해 단촐하다면 단촐하다. 제주 토속 자리젓과 김치 등 5가지 반찬이 전부. 추어탕 자체가 영양만점 식단이라 갖은 반찬도 오히려 사치다.
메뉴는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든 추어탕, 통째로 넣어 만든 숙식탕과 임산부에게나 숙취해소에 그만인 메기메운탕 3가지. 다른 지방과 비교해 이곳에서는 여름철을 제외한 계절에 오히려 수요가 더 많다. 특히 지금같은 겨울철, 펄펄 끓는 뚝배기 국물에 사르르 녹아있는 미꾸라지로 밥 한그릇을 뚝딱 비우면 마음까지 든든해진다고.

식사시간만 되면 앉을 새 없이 손님들의 식탁을 오가기 바쁘지만 조 대표는 특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시는 분들의 발길 닿는 그 때 그 곳에서 변하지 않는 그 때 그 맛으로 평생 기억되고 싶은 게 조 대표의 소박한 바램.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어요. 여러분 모두 해마다 건강하시고 돈 많이 버시고 행복한 한 해 되셨으면 좋겠어요”
-대일추어탕 ☎ 732-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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