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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시키신 분~" 국민음식의 지존 '자장면'

"자장면 시키신 분~" 국민음식의 지존 '자장면'

by 고성준 2008.07.31

국민 음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자장면.
그만큼 많이들 좋아하는 자장면은 가격만 봐도 그 시대 화폐 가치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국민들 곁에서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음식이다.
허나 자장면이 중국음식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는지?
한마디로 얘기하면 자장면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중국음식이다.

한국에서 중국음식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자장면은 바로 인천이 원조다. 1883년에 개항한 인천에는 청국조계지가 설정되고 중국인이 거주하게 되었는데 1920년부터 항구를 통한 무역이 성행하면서 중국 무역상을 대상으로 한 중국 음식점들이 연거푸 생겨났다.
중국의 대중 음식을 처음 접했던 서민들은 신기한 맛과 싼 가격에 놀랐고,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요리가 인기를 끌자 부두 근로자들을 상대로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먹는 자장면이다. 자장면이라는 이름도 1905년에 최초로 개업한 인천의 공화춘이라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그 역사만 봐도 벌써 100년을 훌쩍 넘긴 셈. 무엇보다 앞으로도 자장면의 인기는 쉽게 사그러들것 같지 않다.

자장면을 정말 맛있게 하는 곳을 묻는다면 대부분 이 곳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바로 서귀포에 위치한 덕성원이다. 물론 도내에서도 자장면을 맛있게 하는 곳은 수없이 많겠지만 자장면을 먹고 자란지 20년 경력이 넘은 기자로서는 꼭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다.

일단 한 번은 먹어보고 판단하시라. 진하고 깔끔한 춘장에 두둑한 고깃살, 그리고 아삭아삭 ○○○히는 신선한 야채들을 쎈 불에 볶는 동안, 밀려드는 향은 코로 한번, 그리고 눈으로 한번씩 각각 잊혀지지 않는 자극을 선물해 준다.

쫄깃쫄깃한 면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뿐만 아니라 담백하고 부드러우면서 자장과 어우러진 신선한 야채의 ○○○히는 맛 또한 입안을 충분히 자극시켜준다.

특히 이 곳은 입맛 없을 때, 아니면 저녁 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원탁에 모여앉아 부담없이 식사하고 싶을 때 찾는 사람들도 많다. 바쁜 주말 일정속에도 미리 예약을 하고 가족끼리 모여앉아 삼삼오오 식사하는 모습은, 가족의 단란한 풍경을 영락없이 자랑하는 것만 같다. 보기만 해도 흐믓한 순간이다.

가격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부담이 없는 맛있는 한 끼 식사. 일반 중화음식점과는 달리 배달이 되기 않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야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덕성원은 서귀포시 옛 시청 삼서리에서 서쪽으로 200m 정도 가다 보면 왼쪽 골목 안쪽으로 위치해 있다.

덕성원 762-2402

고성준 기자 day-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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