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들의 쓰린 속을 달래며 이제는 바야흐로 ‘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음식으로 자리매김한 해장국.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보니 갖가지 비법과 재료로 맛을 낸 해장국 집이 한 집 건너 한 집씩 자리하고 있을 정도다. 그 중 오랜 전통과 정성어린 손맛으로 해장국의 명가(名家)로 불리는 곳이 바로 ‘동부두 삼십년 해장국’이다.
지난 1976년 처음 문을 연 이래 오직 해장국 하나로 제주도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동부두 삼십년 해장국’의 메뉴는 해장국 한 가지.

콩나물을 비롯한 각종 신선한 재료와 푹 고운 육수로 맛을 낸 국물은 시원하면서 깔끔한 맛을 자랑하며 두툼하고 쫄깃한 국내산 머리고기와 사태 그리고 선지는 특유의 감칠맛을 더한다. 특히 방금 갈아놓은 듯한 신선한 마늘은 '동부두 삼십년 해장국' 만의 맛 포인트. 입 안 가득 퍼지는 진한 마늘향이 자칫 느낄 수 있는 고기와 선지의 누린내를 완벽히 잡으며 명품 해장국을 완성시킨다.

직접 담근 김치와 깍두기, 청향고추 등 해장국과 함께 상에 오르는 반찬은 깔끔한 손맛과 한결 같은 맛을 자랑하며 시골풍의 막된장 역시 또 다른 별미다.
가격은 해장국 5,000원 제주산 막걸리 2,000원.

▲ 동부두 삼십년 해장국 본점(동부두 건영화물 옆) ☎ 753-1294
▲ 동부두 삼십년 해장국 직영1호점(동부경찰서 후문 동여중 길) ☎752-1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