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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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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 바다를 담은 ‘광스쿡스’

세화 바다를 담은 ‘광스쿡스’

by 원지애 기자 2014.03.07

제주에 맛’을 입히다① 세화리 광스쿡스’

세화 바다를 담은 광스쿡스’

투명한 푸른 빛 세화 바다를 담은 요리’, 바다를 닮은 부부’
최근 제주의 청정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디저트, 베이커리 등이 관광객뿐 아니라, 제주도민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제주 보말, 한치, 당근, 귤, 흑돼지 등 제주의 다양한 식재료들이 화려한 변신을 한다. 보말’은 보말죽이 아닌 스파게티로, 흑돼지는 구이가 아닌 피자로 재탄생한다.
제주의 전통음식과는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또 다른 맛을 선물하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한 여름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먹어보는 '한치회', 살아있는 한치를 바로 썰어 고추장에 찍어먹여야 제 맛인 '한치'가 파스타 소스를 만났다.
그리고 해물탕과 죽으로 많이 먹는 제주대표 보양 특산물 '전복'이 죽이 아닌 리조또로 재탄생했다.

한치파스타? 전복 리조또? 선뜻 상상 할 수 없는 비주얼과 맛을 찾아 나선곳은 구좌읍 세화리.
푸른 코발트 빛깔로 시원한 바람이 깃든 세화 바다를 마주한 곳에 눈에 대형 포크 간판의 '광스쿡스'가 눈에띈다.
▲ 전복리조또

부부는 1년전 제주에 내려와 제주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제주 최고의 바다를 택한다. 그리고 바다를 마주한 곳에 직접 게스트 하우스를 겸한 음식점을 짓는다.

부부는 하얀 접시 안에 '제주스러움'을 담기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고한다. "관광객들은 이미 더 맛있는 스파게티와 리조트를 먹어본 사람들이예요", "제주도에 관광왔다면 좀 더 특별한 스파게티를 원할 것 같았죠"

여러 제주특산물을 식재료로 음식을 개발한 끝에 탄생한 요리가 바로 '한치파스타'와 '전복리조또', '제주딱새우파스타'이다.

이미 다녀온 블로거들이 칼칼한 맛이 일품이라고 극찬했던 '한치파스타'는 아쉽게도 한치 철인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계절메뉴이기 때문에 직접 맛 볼수는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복 리조또와, 한라봉 에이드 등을 맛보았다. 버터와 우유, 크림이 들어가는 리조또에 전복의 '게웃'이 들어가니 리조또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오히려 담백하고 고소했다. 우리가 흔히 맛보았던 전복해물탕, 전복죽의 '전복'맛이 아니었으며, 버섯, 단호박, 마늘, 파프리카 등 형형색색의 식재료들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싱그러운 주황빛 한라봉이 그대로 들어간 한라봉에이드 또한 달콤하고 시원했고, 후식으로 나온 한라봉 샤벳은 '아삭아삭' ○○○히는 한라봉이 입안을 상콤하게 만들었다.

제주 식재료를 사용하면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전복 등 해산물은 제주시 동문시장을 이용하고 한치는 여름에 세화 앞바다에서 직접 공수한다고 한다. 또 제주 대표 과일인 한라봉을 이용한 '한라봉에이드'와 '한라봉 샤벳', 제주 무를 이용한 '무 피클' 게스트하우스 조식에 사용하는 '감자스프'의 감자 모두 제주의 것을 사용한다.

음식의 모든 식재료가 유리창 넘어 펼쳐진 투명한 세화 바다처럼 투명했다. 웬만하면 제주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들을 이용하려 한다는 부부는 "다음에 기회가있다면 '제주 소라'를 이용한 요리를 개발하고싶다"며 환하게 웃는다.

부부가 선택한 투명한 푸른빛 세화 바다. 부부는 손 끝으로 음식에 제주 바다를 담고, 그 바다는 '부부'를 닮았다.

광스쿡스 _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477-10 / http://blog.naver.com/silveriver80
원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