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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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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에 맞춘 멕시코 음식점 ‘자파타스(ZAPATA'S)’

한국인 입맛에 맞춘 멕시코 음식점 ‘자파타스(ZAPATA'S)’

by 조아라 기자 2016.02.05

제주도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멕시코음식을 판매하는 ’. 몇 년 전 시청 먹자골목 내에서 아주 작게 운영하던 가 노형동 한라대학교 근처로 옮기면서 아주 넓고 세련된 분위기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멕시코 음식은 원주민과 스페인의 음식을 혼합한 형태로 매콤하고 강한 맛이 특징이다. 콜럼버스가 상륙하기 전 멕시코 원주민의 가장 기본적인 식량은 옥수수였으며, 그 외에 고추, 콩, 호박, 선인장 꽃, 토마토 등과 산짐승의 고기, 생선, 열대과일 등을 이용한 요리를 주로 했다고 한다. 스페인이 멕시코를 정복함에 따라 보리, 쌀, 밀, 포도, 올리브, 인도의 향신료 등 새로운 식품을 들여오면서 조리방법이 다양해졌으며, 맛 또한 풍부해져 이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 되었다.

멕시코인의 주식은 타코’라는 음식인데, 옥수수가루로 만든 전병에 고기, 야채 따위를 속에 넣어 둘둘 말아먹는 것으로 원래는 몹시 매운 것이 특징이다. 매운맛은 이 나라 원산인 고추에서 비롯된다. 그들은 풋고추를 다져서 먹으며 시고 매운 고추김치를 먹고 각종 고추를 써서 만든 사르사(소스)를 요리에 넣어 먹는다.

멕시코 음식에 빠져 직접 요리를 배우러 다녀온 사장은 한국인 입맛에 맞춰 맵기도 조절하고, 적절하게 느끼한 맛으로 멕시코 정통의 맛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옥수수 대신 쌀을 이용하는 등 한국인 입맛에 안성맞춤인 멕시코 요리를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맛좋은 멕시코 음식이 가득한 에서는 멕시코의 주식인 타코부터 시작해 치즈로 만든 자그마한 것’이란 뜻의 께사디야, 익힌 재료를 안에 넣어 말은 후 겉만 살짝 티겨 먹는 바삭한 롤요리인 치미창가’, 구운 돼지고기 등을 야채와 함께 직접 또띠아에 싸서 먹는 파히타’등 처음 들어보고 접하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4명이서 5~6가지 요리를 주문해도 3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다른 멕시코 음식점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음식 맛이 나쁜 건 전혀 아니다. 오히려 좀 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데코레이션으로 음식 맛을 보기 전부터 군침이 돌게 하는 맛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멕시코 음식은 처음 접해본 음식이라 이 맛이 정통이다, 아니다’라는 식의 평가는 불가하지만, 전혀 거부감 없이 계속 손이 가는 음식이다.

그리고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음식을 보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어 만족도도 높은 것 같다.

이곳 에서는 멕시코에 가지 않아도 멕시코 음식 문화를 즐기고, 맛볼 수 있어 가족, 친구 혹은 연인끼리 함께 오붓하게 분위기 내기엔 아주 적합한 곳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