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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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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아름다운 카페로 초대합니다!

따뜻한 봄, 아름다운 카페로 초대합니다!

by 제주교차로 2018.04.12

화려하던 벚꽃은 이미 떨어졌지만 제주 곳곳에는 알록달록한 꽃이 방긋방긋 손짓하는 아름다운 봄날이다.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으로 나른한 오후엔,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졸음을 쫒으며, 사색에 빠지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된다.

사색에 빠질 땐 장소도 중요시하게 되는데, 제주도에서는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아름다운 카페가 곳곳에 흘러넘치고 있다. 그래서 더욱 고민된다. ‘어디로 가야하나?’

아직 제주도에 있는 카페를 모두 둘러보진 못했지만, 지금껏 다녀본 카페 중에서도 세 번 이상 찾게 되는 사색하기 좋은 예쁜 카페를 세 곳만 소개하고자 한다.
1.‘동백’
‘동백’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SNS와 입소문으로 항상 사람이 끊임없이 찾는 카페이기에 항상 사람이 많다는 것은 염두에 두고 찾아가야 한다. 그렇지만 카페 내부는 비교적 넓어서 소곤소곤 소리는 들려도 웅성웅성 거리진 않는다. 그래서 사람이 많아도 전혀 시끄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혼자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사색에 빠지기엔 안성맞춤.

‘동백’은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습지센터 앞에 위치해 있으며,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모습을 카페 내 큰 유리창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 이 모습에 반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외에도 카페 내부는 빈티지한 스타일로 어느 곳에서 커피를 마셔도 멋진 그림을 연출할 수 있다.
2.‘애월 더 선셋’
‘애월 더 선셋’은 곽지해수욕장으로 가는 해안도로에 위치한 카페로 탁 트인 바다전망이 너무 아름다운 카페다. 이 카페는 테이블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다소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테라스로 나가면 실내의 웅성거림이 싹 사라진다.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홀로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다만, 테라스 자리는 항상 인기석이라 조용한 시간에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3. ‘명월’
‘명월’은 동백꽃으로 물든 ‘카멜리아힐’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카페로 멀리서 보면 멋진 창고라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그 창고 아주 화사한 스튜디오 분위기의 카페다. 이 카페도 사진촬영하기 좋은 카페로 너무 잘 알려져 항상 북적이지만, 천정이 높고 비교적 큰 공간이라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흑백의 조화가 아름다운 이 카페에서는 커다란 잡지를 펄럭펄럭 넘기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라고 하면 ‘할 일 없는 사람들의 사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은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시나마 혼자서 생각을 차곡차곡 정리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이에 제주도는 사색하며 여행하기엔 더 없이 좋은 여행지라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