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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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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문어가 통째로 풍덩 ‘오르다 키친’

쫄깃한 문어가 통째로 풍덩 ‘오르다 키친’

by 제주교차로 2018.04.17

전복과 문어를 아낌없이 담은 ‘오르다 키친’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자동차를 타고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푸르른 바다와 만날 수 있는 해안도로다. 그 중에서도 ‘애월해안도로’는 가장 유명한 해안도로로 맛집, 카페, 숙소 등 애월해안도로에서만 머물러도 못할 것이 없는 최고의 장소다.

제주시에서 출발하면 하귀2리를 지나면서 바로 시작되는 해안도로 입구로 통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시작된 해안도로는 애월항까지 이어져 아주 긴 코스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 이처럼 긴 여행을 하는 동안 밥도 먹고 간식도 먹어야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법.
오늘은 애월해안도로에 위치한 통문어튀김이 유명한 ‘오르다키친’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르다키친’은 구엄리 돌염전을 지나 애월항으로 향하는 길 사이에 위치해 시원하게 트인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 곳곳에는 정겨운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듯 ‘캘리그라피’ 작품들이 걸려있어 갤러리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통문어튀김’과 ‘전복문어게우밥’이다. 통문어튀김은 말 그대로 문어를 통째로 튀긴 요리다. 통통한 다리를 통째로 튀겨 접시로 가지런하게 담긴 문어는 보기만 해도 쫄깃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거기다 튀긴 새우와 어묵, 감자칩은 푸짐함을 더해준다. 커다란 문어를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 쑹덩쑹덩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간장이나 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면 한 입씩 씹을 때마다 쫄깃함이 터져 나온다. 튀김은 바삭바삭, 문어는 쫄깃쫄깃해 다양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두 명이서 갈 경우에는 이 한 접시로 배를 채우기엔 충분하지만, 꼭 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은 전복문어게우밥도 함께 주문을 할 것을 추천한다.
통문어튀김이 비주얼의 최고 레벨이라 생각했다면 전복문어게우밥을 보는 순간 또다시 입이 쩍 벌어질 것이다. 전복문어게우밥에는 전복이 무려 10마리가 접시를 가득 메우고 있다.
동문시장에서 저렴하게 전복을 구입해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해도 이처럼 맛있게 보일 순 없을 것 같다. 비싼 전복에 문어까지 아낌없이 팍팍 넣은 게우밥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배가 불러지는 것 같다. 게우밥 특유의 고소함과 구운 전복의 쫄깃함이 입 속에 싸악 퍼지면 마치 입 속으로 바다가 들어온 듯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맛이고, 그 외에는 친절하고 푸근한 사장님의 미소인 것 같다. 이곳은 그 두 가지가 모두 있는 곳으로 누구나 맛있고 즐겁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상호명 : 오르다키친
주 소 :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672(지번 : 구엄리 1235)
전 화 : 064-747-7666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화요일 휴무(브레이크타임없음)
메 뉴 : 전복문어게우밥 19,000원, 통문어튀김(소) 29,000원, 흑돼지돈가스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