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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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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불’맛을 맛보다 ‘나뽕남’

진정한 ‘불’맛을 맛보다 ‘나뽕남’

by 제주교차로 2018.04.24

매콤한 불짬뽕과 고소한 크림짬뽕의 완벽한 조화 ‘나뽕남’
지난 주말은 제주 전역에 비가 시원하게 내려 코끝을 간질이고 목을 따갑게 만들던 미세먼지가 싹 씻겨 내려간 듯 대기가 맑아졌다. 비가 내리는 오후에도 이제는 으슬으슬 추운 기운은 없어졌다. 봄기운이 제주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었다는 신호일 것이다. 언제나 그러하듯 비가 오는 날은 더운 날에 비해 먹고 싶은 욕구가 더욱 폭발하게 된다. 비가 오니 칼국수, 막걸리, 빈대떡 등 하루 종일 먹는 생각으로 ‘오늘은 뭐 먹지?’라는 고민에 휩싸인다. 이에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인 ‘중화요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도에는 다양한 맛집이 도심 곳곳에 위치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짬뽕’ 맛집은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서너 곳을 알고 있는 것은 기본일 만큼 짬뽕맛집이 많다. 특히 매운 것을 좋아한다면 말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최근 SNS를 통해 많이 알려진 짬뽕 맛집으로 아라동 아이파크 부근에 위치한 ‘나뽕남(나 짬뽕 만드는 남자)’이다.
나뽕남은 아라동 아이파크 옆 큰 도로변에 위치한 곳으로 멀리서 보면 짬뽕집이라기 보단 카페나 펍(PUB)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가게 앞마당에는 전 날 밤 술파티라도 한 듯 자유로운 분위기가 풍겨져 나온다. 가게 입구와 안쪽에는 서핑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서핑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특별한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불짬뽕

메뉴는 다양한 짬뽕과 피자 그리고 맥주가 있다. 짬뽕은 맵기를 조절할 수 있는 ‘불짬뽕’과 서온테(Surf on the table) 대표메뉴 중 하나인 고소한 맛이 일품인 ‘크림짬뽕’, 간장소스베이스로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나가사키짬뽕’ 그리고 짜장면과 순두부짬뽕밥, 토마토 짬뽕이 있다.

불짬뽕은 0~4까지 총 4단계로 맵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0단계는 일반짬뽕의 맵기, 1단계는 일반짬뽕보다 살짝 매운 맛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가장 추천하는 맵기다. 그 다음 2~3단계는 화끈하고 악마 같은 매운맛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한다면 절대 호기심도 가지지 말자.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지인도 추천메뉴인 1단계를 먹으며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에 얼마나 매운지 증명이 됐다.
▲나가사키짬뽕
▲크림짬뽕

메뉴판에 짬뽕을 먹는 tip을 소개해 주었는데, 매운 불짬뽕으로 입 안이 얼얼할 때에는 크림짬뽕을 한 입 넣으면 진정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불짬뽕과 크림짬뽕을 반반씩 덜어 섞어 먹으니 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매운맛과 느끼한 맛이 질릴 때에는 나가사키 짬뽕으로 입을 헹궈주는 것도 좋은 방법.
개개인의 입맛이 모두 다르지만 다양한 맛으로 여러 사람의 입맛을 맞춘 ‘나뽕남’. 비 오는 날은 특히 더 생각나는 매운 맛이다.

상호명 : 나뽕남 인 제주
주 소 : 제주시 아봉로 47(지번 : 아라2동 1628-1)
전 화 : 064-755-8312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30식사주문은 21:30분까지 주문가능(15:00 - 17:00브레이크타임)수요일 휴무
메 뉴 : 불짬뽕 8,000원, 크림짬뽕 10,000원, 나가사키짬뽕 8,000원, set 짬뽕2+피자+음료 2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