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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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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쫄깃한 진짜 우동 ‘청춘제면소’

쫄깃쫄깃한 진짜 우동 ‘청춘제면소’

by 제주교차로 2018.05.29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고 고소한 진정한 우동 ‘청춘제면소’
지금으로부터 약 7~8년 전, 제주도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너무 뚜렷한 관광의 섬이었다. 그 당시만 하여도 제주도는 갈치조림, 전복뚝배기, 흑돼지 근고기, 성게미역국 등을 판매하는 곳이 맛집이 되곤 했다. 또한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했기 때문에 숙소와 렌트카 등의 요금이 성수기에는 비수기 일 때보다 10배나 더 비싸졌다. 하지만 제주도로 향하는 저가항공이 각 지역마다 여럿 생기면서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점점 무너지며 여행객들이 더욱 많이 늘어나며 제주도도 그에 맞춰 변해가기 시작했다.

이름이 알려진 호텔이나 리조트를 제외하곤 모텔이나 민박 수준이었던 펜션과 호텔들이 점점 외부 경관과 내부시설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특히 모든 업종에서 ‘서비스’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하기 시작해 투박하게 느껴졌던 서비스 업종의 모든 사람들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제주도는 점점 더 좋은 여행지로 알려지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게 변한 것은 바로 ‘먹거리’다.

항상 제주향토음식만을 찾던 여행객들의 패턴이 바뀌어 어떤 음식이든 맛만 좋다면 그 어떤 외지라도 열심히 찾아가 먹는 것이 여행의 일부가 됐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너무나도 다양한 음식들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이 생겼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쫄깃한 맛이 일품인 우동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청춘제면소’를 소개한다.
‘청춘제면소’는 일본 전통방식의 자가제면 우동 전문점으로 흔히 먹는 우동면발보다 훨씬 쫄깃한 생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면은 첨가물 없이 순수 밀가루와 제주 화산수만을 사용해 직접 제면한다. 또한 반죽 후 생지를 족타식으로 일정 압력을 가해 18시간 숙성시켜 일반 우동면보다 훨씬 쫄깃한 생면을 맛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가 ‘붓카케우동’과 ‘자루우동’인데, ‘붓카케우동’은 자루간장(쯔유)을 부어서 비벼먹는 시원한 우동이고, ‘자루우동’은 차가운 면을 자루간장에 찍어 먹는 우동으로 두 가지 메뉴 모두 더운 여름에 먹으면 더욱 맛있는 우동이다. 그리고 면은 주문 시 말차면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곳의 말차는 제주 ‘오/늘/은’에서 직접 재배한 녹차를 사용하고 있다.(말차란? 녹차를 곱게 갈아내어 만든 분말)
간편하게 차려 나오는 우동 정식은 처음 보기에는 양이 적어 보여 실망하게 될 수도 있지만, 둥글게 말린 면은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굵고 쫄깃한 면발을 한 가닥씩 후루룩 먹다보면 쉽게 배가 불러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튀김은 맛좋은 면발의 맛에 눌려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쯔유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청춘제면소’는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월정리 바다와 맞닿은 골목 안에 위치해 있어 식사를 하며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도 있다. 항상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이라 조금 복잡한 풍경일지도 모르지만, 월정리의 에메랄드 빛 바다는 언제나 고요하고 아름다운 바다임에 틀림없다.

상호명 : 청춘제면소
주 소 : 제주시 구좌읍 월정7길 28-15 1층 청춘제면소(구좌읍 월정리 23)
전 화 : 064-784-8024
영 업 : 매일 10:00~20:00 둘째, 넷째 주 화요일 휴무
메 뉴 : 붓카케우동 8,000원, 자루우동 8,000원, 사에동 12,000원, 사케동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