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맛있는제주

맛있는제주

혼술, 혼밥의 메카로 떠오르는 ‘탑동마차’

혼술, 혼밥의 메카로 떠오르는 ‘탑동마차’

by 제주교차로 2018.08.28

담백한 한우곰탕 맛보세요 ‘탑동마차’
제주공항과 근접한 탑동은 해변과 가까운데다 번화가를 이루고 있어 저녁이 더욱 활기차다. 이곳은 동문시장, 관덕정 인근의 구도심지로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변을 끼고 있는 번화가인만큼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 등이 즐비해 방문객들의 먹거리 선택을 즐겁게 한다. 음식점이 너무 많아 ‘맛집’을 고르는 게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탑동마차’는 나홀로 여행객의 혼술, 혼밥이나 혹은 가까운 친구와 함께 한끼, 한 잔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미닫이 입구문을 열고 들어간 탑동마차의 내부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 인테리어는 일본식 이자까야를 떠올리게도 하지만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곰탕을 파는 여느 한식당과는 분위기가 다르게 조용하고 아담하다. 마치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처럼 홀로 와서 음식을 주문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에 더해 술을 시켜야 할 것 같지만 탑동마차를 이끄는 음식은 ‘한우곰탕’이다.
제주 한우라는 프리미엄 때문인지 가격대(한우곰탕정식 15,000원)가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맑게 푹 끓여낸 한우곰탕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가격대와 맞게끔 숟가락질 몇 번으로 넉넉하게 건져지는 고기는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곰탕 속에 들어있는 양지는 3번 이상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매우 부드럽고 고소하다.

국물을 한번 맛본다면 수만 가지 생각이 들지만 가장 첫 번째로 떠오르는 맛은 ‘깔끔함’이다. 고기 요리에서 깔끔함을 느낄 수 있는 요인은 바로 원재료의 신선함이 아닐까. 후추와 소금이 제공되지만 기본적으로 간이 돼 나오기 때문에 국물맛을 꼭 확인하고 간을 맞추길 바란다.
맑은 국물과 쇠고기는 갈비탕과도 맛이 비슷하다. 전라도식(나주)으로 만들어져 국물이 맑고 구수하다. 특히 만드는 과정에서 떠오를 수 있는 기름은 찾아볼 수 없어 매우 깔끔하다.

넉넉한 파로 토핑된 곰탕은 그 깔끔한 국물 맛에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떠먹다가 마지막에는 마시게 될 정도로 매우 담백하다. 고기의 좋은 맛만 건져낸 듯한 국물맛은 진하다고 할 수 없지만 고기국물의 텁텁함이나 느끼함 역시 느껴지지 않는다.
곰탕이 매우 맛있기 때문에 단품으로 훌륭하지만 한우곰탕정식을 먹어보길 추천한다. 메인 곰탕과 함께 제공되는 찬들은 정갈하고 하나 같이 정성이 가득하다. 사실 곰탕은 사실 김치와 깍두기만으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함께 제공되는 반찬들은 곁들임 찬으로 메리트가 크다.

곰탕의 국물은 그 어떤 반찬과도 어울릴 수 있을 것 같다. 오징어젓갈과 먹어도 맛있고, 오이무침과도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상호명 : 탑통마차
주소 : 제주시 중앙로1길 33 1층(건입동 1319-26)
전 화 : 010-6316-0357
영업시간 : 월~금 10:00~20:30 토,일 10:00 ~ 18:00 (인스타그램에 공지)
메 뉴 : 한우특곰탕 14,000원, 고기곰탕 12,000원, 스지곰탕 13,000원, 곰탕정식 15,000원, 곰탕정식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