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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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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다정한 식탁’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다정한 식탁’

by 제주교차로 2018.10.23

겉은 바삭 안은 촉촉한 함박돈가스 맛집 ‘다정한 식탁’
말들이 오동통 살이 오르는 계절인 가을이 전국을 덮쳤다. 이제 여름의 기운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가을이 깊어졌다. 곳곳에서 알록달록하게 물들어가는 나뭇잎이 하나둘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며, 천천히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는 제주 곳곳에서는 먹고 놀고 즐기는 축제가 끊임없이 열려 말들은 물론 사람들까지 살찌우기 마련이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또 이런 시기에 맞춰 식욕이 왕성해지니 여러 가지 먹고 싶은 음식들이 너무 많이 떠올라 매번 식사 시간마다 무얼 먹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런 고민에 빠졌을 때는 아주 특별한 음식을 찾기 보단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할 때 만족감이 더 큰 법이다. 이에 오늘은 모두의 입맛을 다 맞춘 돈가스 맛집인 ‘다정한 식탁’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정한 식탁’은 제주도의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비중이 비교적 높은 제주도의 관광단지인 중문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에서는 갈치조림이나 흑돼지 등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이 많은 곳에 위치해 중문에 사는 젊은 사람들에겐 인기가 좋은 곳이다. 그리고 한 번 맛을 보면 중문에 올 때마다 생각나게 하는 진짜 맛집이다.

메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함박돈가스, 흑돼지 생돈가스, 치즈가 듬뿍 들어간 치즈돈가스, 크림과 토마토 파스타 그리고 오믈렛에 살사토핑을 얹은 살사라이스, 제주산 생치즈가 들어간 고르곤 졸라 피자가 있다. 이 중에서도 이곳에 올 때마다 빠짐없이 주문하는 메뉴는 바로 함박돈가스와 살사라이스다.
이번 방문에도 어김없이 주문한 함박돈가스와 살사라이스 그리고 오늘은 고르곤 졸라 피자도 한 번 주문해봤다. 잠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먼저 스프와 빵이 준비된다. 단호박 맛이 살짝 느껴지는 스프는 허기진 배에 기름칠을 하듯 부드럽게 온 몸으로 퍼진다. 가볍게 빵을 한 조각 먹고 나면 예쁜 접시에 더 예쁘게 담겨오는 샐러드로 입맛을 살려 놓으면 메인 메뉴가 등장한다.
부드러운 고기에서 쭉 퍼져 나오는 육즙을 입 안 가득 즐길 수 있는 함박스테이크를 한 번 튀겨내 바삭한 맛까지 느낄 수 있는 함박돈가스는 다정한 식탁의 주인장이 추천하는 메뉴로 한 번 먹으면 그 매력에 빠져 계속 생각나게 되는 메뉴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처럼 보기 좋기 만들기 위한 노력도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색의 살사토핑이 된 살사 라이스는 함께 나오는 매운 소스를 살짝 뿌려 먹으면 맛이 더 좋아진다. 이 소스는 자극적일 수 있으니 한 번 맛을 보고 첨가하는 것이 좋다. 맵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꼭 뿌려 먹을 것을 추천한다.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오믈렛에 새콤하고 시원한 살사소스 그리고 베이컨이 가득 든 볶음밥을 한데 섞어 싱싱한 야채로 마무리 한 한 숟갈의 살사 라이스는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준비된 고르곤 졸라 피자는 제주산 생 치즈를 뿌려 구수한 치즈의 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다정한 식탁을 계속 찾게 되는 이유는 당연히 맛있는 음식을 찾기 위한 마음이 크지만, 이곳의 인테리어도 도움을 준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구경할 수 있고, 날씨가 좋은 날은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자유로움과 편안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을 매번 똑같이 느낄 수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상호명 :다정한 식탁
주소 :서귀포시 중문로81번길 7-1(중문동 1430-2)
전 화 : 070-4548-1930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21시 매주 월요일 휴무
메 뉴 :함박돈가스 13,500원, 흑돼지 생돈가스 13,000원, 토마토(크림)파스타 13,000원, 살사라이스 12,000원, 고르곤 졸라 피자 15,000원.전체지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