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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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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에서 펼쳐지는 전복의 고소함 ‘그옛맛’

돌솥에서 펼쳐지는 전복의 고소함 ‘그옛맛’

by 제주교차로 2019.01.22

전복돌솥밥과 시원한 해물뚝배기 맛보세요 ‘그옛맛’

제주에 여행 온다면 전복은 특산품처럼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맛집 리스트에 첨부하는 아이템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제주에는 전복 전문점들이 많아 직접 먹어보지 않은 이상 맛을 검증하기가 어렵고, 너무 많은 맛집 정보 덕분에 선택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전복이라는 식재료 자체가 몸값이 비싸기 때문에 선뜻 가벼운 주머니로 먹어보기는 쉽지 않은 음식이나, 제주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전복 음식을 만들어내는 식당들이 많기 때문에 꼭 한번 먹어보길 권한다.
제주의 전복 음식점들은 대체적으로 기본 이상의 맛을 내지만 공항 근처나 제주 시내에서 전복 음식점을 선택해야 한다면 전북돌솥밥 전문점 ‘그옛맛’을 추천한다.
‘그옛맛’의 내부는 유명인들의 흔적들이 이곳저곳에 있는 것으로 보아, 하루 아침에 생긴 맛집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오래된 맛집이 가진 내공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내부는 관광객보다는 인근 지역민(직장인)들로 하나 둘 씩 채워지기 시작했다.
메뉴를 보면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가격과 음식들이기 보다는, 향토음식을 맛보고자 하는 제주를 처음 온 손님에게 무난하게 맛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메뉴판을 살펴보면 전복, 성게, 해물, 옥돔 등을 주재료로 만든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그옛맛의 주요 메뉴는 메뉴 리스트의 가장 상위에 올려져 있는 전복돌솥밥으로 가장 인기 메뉴이다. 제주에는 전복돌솥밥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한 식당들이 많이 있지만 그옛맛의 전복돌솥밥은 이곳만의 먹는 방식이 있다.

마가린과 양념장을 함께 제공하는데, 특히 마가린은 고소한 풍미를 위해 비벼먹는 것이라고 생각들지만 돌솥과 밥 사이가 타지 않도록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면 주인장이 능숙하게 마가린을 한 숟갈 떠 돌솥 안을 휘이 휘둘러 돌솥의 지글대는 소리를 더욱 감질맛 나게 들리게 해준다. 이 과정은 마치 하나의 쇼를 보는 듯 매우 흥미롭다.
지글지글 밥알과 마가린이 돌솥 열에 익는 소리에 넋을 잃는 사이 주인장은 그옛맛만의 특제 양념장으로 밥과 전복이 골고루 섞이도록 비벼준다. 양념장이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고소한 향에 반해버렸지만 양념장이 들어감으로써 간간한 맛이 가미되며 더욱 더 맛있는 전복돌솥밥의 완전체가 이뤄진다.
전복살이 가진 고소하면서도 쫄깃함이 부드러운 밥과 섞이며 환상의 궁합을 만들어낸다. 타지 않기 위해 넣었던 마가린은 기분 탓인지 밥은 더욱 더 고소하다.

전복과 함께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가 시원한 육수로 주무장한 해물뚝배기 역시 기대 이상의 맛이다.
싱싱한 해산물의 육수가 진하게 우러난 국물은 그옛맛만의 양념 등이 가미돼 더욱 더 깊은 맛과 더불어 칼칼하다. 인심 좋게 들어간 해산물을 하나씩 발라 먹는 것도 좋지만 국물에 더 애정이 간다. 해산물의 비린맛 없이 깔끔한 국물은 해물뚝배기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 하다.
상호명 : 그옛맛
주소 :제주시 서사로24길 12(삼도1동 567-10)
전 화 : 064-758-5532
영업시간 : 매일 09:00~20:00 L.O 19:30시까지 토요일 00:00~24:00 둘째 넷째 토요일 휴무
메뉴 : 전복돌솥밥 15,000원, 전복뚝배기 15,000원, 영양돌솥밥 10,000원, 해물돌솥밥 10,000원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