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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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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넉넉해지는 한끼 ‘순희뽀글이 정식’

마음이 넉넉해지는 한끼 ‘순희뽀글이 정식’

by 제주교차로 2019.02.19

구수한 시래기와 강된장으로 구성된 백반 ‘순희뽀글이 정식’

직장인이라면 점심 메뉴 선택이 가장 행복한 고민이지만 가끔씩은 메뉴 선택이 어려울 때가 있다. 백반 전문점 ‘순희뽀글이 정식’은 어떤 날이든 방문해도 부담없이 한끼를 먹을 수 있는 곳, 아마 매일 가도 질리지 않는 곳이 아닐까.
물론 이곳에는 미식가들을 놀라게 할 만한 특별한 메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맛집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인생 메뉴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근을 오가며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넉넉한 한끼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순희뽀글이는 가격이 저렴한 백반식당이며, 인근 직장인은 물론 관광객마저 재방문하게 만드는 곳이다. 도민이 아닌 관광객들의 소개글이 더러 보이는 것이 의외다. 그도 그럴것이 공항과 멀지 않고 집밥 같은 푸근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름마저도 친근한 순희뽀글이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갖췄다.
구옥을 그대로 식당으로 사용하는 듯 방문과 종이벽지가 매우 친근하게 느껴진다. 적지 않은 테이블을 가지고 있어 말그대로 점심시간만 되면 내·외부는 전쟁터가 된다. 하지만 순희뽀글이정식의 직원들은 매우 능숙한 장수가 진두지휘를 하듯 가게 안은 질서 정연하며 회전율이 매우 빠르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뽀글이정식이다. 소박한 밥상이지만 찬들은 하나하나 손맛이 좋고, 인심은 넉넉하며 편안하게 집밥을 먹는 느낌이다. 손님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쟁반 위에서 그대로 먹는다. 회전율이 빠른 요인 중에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매우 바쁘지만 신속하고 친절하게 손님을 안내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순희뽀글이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시래기무침과 강된장, 보리밥은 좀더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한다. 시래기와 강된장 등을 밥과 함께 비벼 먹을수도 있고, 밥 위에 얹어 먹어도 시래기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시래기는 질기지 않으면서도 된장으로 무친 삼삼한 간은 과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매일 조금씩 바뀌는 찬들이 대체적으로 손이 안가는 음식들이 없다. 특히 제육볶음의 돼지고기는 비계가 섞인 퍽퍽한 부위이기는 하나 양념이 매우 감칠맛이 살아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메리트가 있지만 가격을 고려하지 않아도 다시 생각나는 곳이기도 하다. 정식이 가장 많이 먹는 메뉴이기도 다른 메뉴에 도전해봐도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다.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순두부찌개는 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자극적이거나 매운 맛 없이 순두부와 잘게 썬 해물이 들어가 부드러운 순두부와 쫄깃한 해물이 입 안에서 어우러진다.

상호명 : 순희뽀글이정식
주소 : 제주시 공설로 27-1(오라1동 2446-9)
전 화 : 064-755-7441
영업시간 : 평일 07:00~17:00 월요일~토요일(일요일 휴무)
메 뉴 : 정식 6,000원, 순두부 6,000원, 청국장 6,000원, 뚝배기비빔밥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