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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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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현지식 그대로 담다 ‘위미애머물다’

태국 현지식 그대로 담다 ‘위미애머물다’

by 제주교차로 2019.06.25

서귀포 남원읍 위미항 인근에 위치한 ‘위미애 머물다’의 외관은 제주살이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떠올렸을 법한 풍광을 가졌다. 바다가 펼쳐진 조용한 해안가 가옥에 한가로이 뛰어노는 반려견. ‘위미애머물다’는 이 모든 것을 충족하면서 몇 가지가 더해졌다. 그것은 바로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태국 요리이다.
제주스러운 곳에서 제주와 닮은 휴양지로 알려진 태국요리는 묘하게 잘 어우러져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흔한 말이지만 제주 속 ‘태국’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위미애머물다’는 현지 음식의 맛을 매우 충실하게 잘 살려내고 있으며 음식의 맛 역시 태국음식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태국 현지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양질의 태국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한국에 잘 알려진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 똠얌꿍과 뿌팟퐁커리는 위미애머물다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이다.
세계의 3대 스프로 알려진 똠양꿍에 쌀국수가 들어간 ‘꾸웨이 띠여무 똠얌’은 발음하기가 매우 낯설고 어렵지만 꼭 주문하길 바란다.
국물은 매운맛과 레몬그라스의 톡 쏘는 맛이 가장 먼저 입안에 들어오는 똠양꿍은 푸짐한 해물이 섭섭지 않게 들어간 건더기와 정경채, 고수잎 등이 만들어낸 시원하면서도 칼칼, 시큼한 국물맛이 매우 강한 중독성을 가진다. ‘꾸웨이 띠여무 똠얌’에 들어간 쌀국수의 면발은 국물과 함께 먹기에 부드럽고 잘 어울려 찰기가 부족한 동남아쌀 안남미가 다소 부담스러운 사람들이라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똠양꿍 쌀국수를 추천한다.

물론 똠얌꿍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이라면 취향에 따라 신맛, 매운맛, 단맛, 짠맛이 모두 들어가 있는 똠얌꿍의 낯선 맛과 친해지기까지 조금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위미애머물다의 똠양꿍은 태국 현지의 맛을 잘 재현해내고 있고, 똠얌꿍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맛이다.
태국의 대표적인 해산물요리인 ‘뿌팟퐁커리’는 메뉴 명칭에 모든 재료들이 다 설명된다. 뿌는 ‘게’, 팟은 ‘볶다’, 퐁은 ‘가루, 커리는 ’카레‘로 모두 조합해보면 카레가루를 섞어 볶은 게요리이다. 향신료나 향이 강한 야채가 들어가는 태국음식들이 많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이 메뉴는 우리나라의 카레와 비슷하면서도 풍미가 매우 다르다. 위미애머물다의 뿌팟퐁커리는 게 한 마리를 통으로 잘라 넣어 게살의 부드러움이 카레와 어우러진다. 코코넛을 사용해 만든 덕분인지 풍미가 한국식 카레보다 더욱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뿌팟퐁커리를 한입 맛보다 보면 저절로 밥위에 올려 슥슥 비비게 된다. 위미애머물다는 현지식에 매우 충실해 안남미를 제공하는데 비록 찰기가 없고 낯선 식감이지만 극강의 부드러운 맛을 내는 뿌팟퐁커리와의 조합이 상당히 좋다.
상호명 : 위미애머물다
주 소 :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중앙로 274-43(위미리 811)
전 화 : 010-4915-2000
영업시간 : 10:00~21:00
메 뉴 : 꾸웨이 띠여무 똠얌 12,000원, 뿌팟퐁커리 15,000원, 똠얌꿍 13,000원, 팟타이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