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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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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하면? ‘동이 트는 집’

‘추어탕’ 하면? ‘동이 트는 집’

by 제주교차로 2019.12.31

추운 겨울, 추어탕으로 몸보신하세요~ ‘동이 트는 집’
비온 뒤 갑자기 쌀쌀해진 바람, 이제야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날이 추워지면 본능적으로 따뜻한 음식을 찾게 되는데, 겨울철 몸보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추어탕’이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추어탕’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동이 트는 집’이다.
제주시 신산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추어탕 전문점 ‘동이 트는 집’은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 맛을 이어오고 있다.

걸쭉하고 진한 국물의 추어탕은 닭과 동일하게 따뜻한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속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잘 알려져 있다. 미꾸라지는 겨울을 대비해 가을부터 몸집이 커지기 시작하는데, 이 때문에 예로부터 이 시기에 보양식으로 즐겨먹었던 식재료라고 한다.
겨울을 앞두고 살찐 미꾸라지들은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산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소화도 잘 되고 칼슘 보충에도 좋아 겨울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몸에 좋은 추어탕은 삼계탕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과는 달리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곳 ‘동이 트는 집’의 추어탕을 한 번 맛보면 거부감도 덜 할뿐 아니라 몸이 약해지는 것을 느낄 때마다 생각나는 음식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추어탕만으로도 밥 한 그릇이 아쉬울 정도로 술술 잘 넘어가는데, 함께 나오는 찬들은 공기밥 ‘하나 더’를 꼭 외치게 만든다. 새빨간 옷을 입은 양념게장, 아삭하게 입 속에서 상큼함이 터지는 갓김치 그리고 싱싱한 쌈 채소와 추어를 갈아 만든 된장 그리고 멸치젓갈까지 밥도둑은 죄다 모여 있다.
추어탕이 나와도 우선은 쌈에 밥을 넣고 젓갈이나 된장을 얹어 입 속에 들어가기 바쁘다. 그렇게 몇 쌈을 먹다보면 추어탕이 술술 더 잘 넘어간다. 이곳에서 한 끼 식사를 하고 나면 그날 저녁은 밥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속이 든든해진다.

갑자기 찾아 온 겨울, 따뜻한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몸에 좋은 음식으로 면역력을 키워 추운 겨울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동이 트는 집’은 이미 제주도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으로 점심시간엔 대기가 길어지므로 시간을 잘 맞춰서 갈 것을 추천한다. 혹시 직접 가기 힘들다면 배달도 되지만, 배달료가 저렴한 편은 아니다.
최근에는 ‘동이 STAY’라는 카페를 바로 옆에 오픈해 식사를 한 손님들에겐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아메리카노)와 다양한 차를 제공하고 있다. 이 카페는 식당이 오픈한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다.

상호명 : 동이 트는 집
전 화 : 064-758-2309
주 소 : 제주시 신산로 71(일도2동 168-11)
영업시간 : 오전 9시~20시(브레이크타임 14시30분~17시)
메 뉴 : 추어탕 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