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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복요리를 일몰과 함께~ ‘하복’

다양한 전복요리를 일몰과 함께~ ‘하복’

by 제주교차로 2020.02.25

애월 바다와 함께 다양한 전복요리를 맛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난리법석이다. 최근에는 제주도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던 코로나가 더욱 심각하게 국내에 퍼져나가고 있다. 감염되는 정도가 너무 빨라서 다들 꽁꽁 싸매고 긴장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예방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기본적으로 몸을 청결히 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 이 외에도 면역력을 높여 혹시라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더라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늘은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전복’을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외식으로 스트레스 해소까지 가능한 ‘하복’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복을 듬뿍 담은 요리를 선보이는 ‘하복’은 제주도에서 가장 핫한 해안인 한담해안산책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멋진 일몰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곳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이곳의 첫 이미지는 결코 좋진 않았다.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한담해안산책로는 몇 년 전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자동차가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참 힘들었던, 사람도 걸어 다니기 힘들었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어 웬만하면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만약 이곳에 가기 전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면 피했을지도 모를 곳이다. 더군다나 도착했을 때의 인상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코로나로 제주도 전체가 한산하던 때였는데, 이곳은 관광객들의 하얀색 차로 주차장이 가득 차 있고,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하복’이란 식당은 옆에 있던 ‘하이엔드’와 같은 건물로 이 주변에 있는 식당과 카페들은 다 같은 회사소속이라고 한다.

그래서 솔직히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서도 왠지 푸트코트 같은 느낌의 이곳이 반갑지 않았다. 또 이른 저녁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창가자리는 이미 만석... 그래도 일단 들어왔으니 ‘밥은 먹고 가야지’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주문했다. 전복뚝배기와 통전복밥(갈비추가) 그리고 전복죽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도중 창가 쪽에 자리가 나서 운 좋게 창가자리에 앉게 됐다.
잠시 후 음식이 차례로 나오고 아무런 기대 없이 먹게 된 음식에 감타하게 됐다. 통전복밥에 갈비를 추가한 메뉴는 사진으로 보던 것과 같이 푸짐하고 엄청 맛있어 보이는 모습으로 눈앞에 다가왔다. 두툼하게 구워진 갈비는 잘게 잘라 밥과 함께 나온 소스와 비벼 먹으니 너무 조합이 좋다. 거기다 잘 구워진 전복구이는 아주 싱싱한 재료를 사용한 티가 팍팍 난다. 너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의 전복, 환상적인 맛이었다. 전복죽과 전복뚝배기도 기대 이상이다. 전복뚝배기는 처음 나왔을 때 국물이 많아서인지 푸짐해 보이진 않았는데, 홍합이 안쪽에 많이 숨어있었다. 홍합마저 싱싱하다. 그리고 이 모든 음식들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던 것은 아주 멋진 일몰과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한담해안산책로는 지인들이 여행을 와도 잘 데려가지 않았는데, 이 전복요리는 특별한 손님들에게는 대접하고 싶을 정도로 맛도 풍경도 만족했던 곳이다.

상호명 : 하복
주 소 : 제주시 애월읍 애월북서길 52(애월리 2555)
전 화 : 070-4543-2720
영업시간 : 매일 10:00 – 19:30(코로나로 영업시간 변경됨)
메 뉴 : 통전복밥+갈비 17,000원, 전복뚝배기 15,000원, 명품전복죽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