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맛있는제주

맛있는제주

푸짐하고 고급스럽게 몸보신 ‘올랭이와 물꾸럭’

푸짐하고 고급스럽게 몸보신 ‘올랭이와 물꾸럭’

by 제주교차로 2020.03.10

부드러운 수육과 쫄깃한 문어가 만났다 푸짐한 문어삼합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 봄이 온 사방으로 퍼지고 있다. 가끔 밖에 나가보면 너무 급하게 찾아온 벚꽃을 만나기도 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나무를 가득 메운 목련도 볼 수 있는 봄이 찾아왔다. 이렇게 계절이 변화하는 순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감기.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필 요즘처럼 민감할 때에 목이 간질간질, 콧물이 주르륵 하면 항상 가던 병원을 가야하는지 아니면 자진신고센터로 향해야하는지 참 고민이 된다. 하지만 최근에 여행을 다녀온 이력도, 대구에 다녀온 적도 없고, 확진자가 다닌 곳으로 간 적은 한 번도 없으니... 대충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으로 콧물을 진정시켜본다. 다행이도 간질간질하던 목도 주르륵 흐르던 콧물도 감기약과 잠 그리고 몸을 지켜주는 보양식 앞에선 도망가기 일쑤!!

오늘은 허약해진 몸을 한 번에 단련시킬 수 있는 푸짐하고 고급스러운 한상인 문어삼합을 맛보러 ‘올랭이와 물꾸럭’을 찾았다.
올랭이는 제주도 말로 ‘오리’, 물꾸럭은 ‘문어’를 가리키는 말이다. 상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식당은 오리와 문어가 들어간 맛깔스러운 전골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 식당에서 더 맛좋은 음식은 바로 ‘문어삼합’이다.

조금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올랭이와 물꾸럭’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이 시간이면 북적할 식당이 한산하다. 덕분에 편하게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올랭이와 물꾸럭 그리고 문어삼합 둘 중에 어떤 것을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택했다. 바로 ‘문어삼합’!
음식을 주문하고 조금 지나서 기본 찬이 세팅된다. 새빨간 갓김치와 우걱우걱 씹히는 맛이 일품인 방풍나물 그리고 새콤한 파래무침과 소세지. 그리고 조금 지나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문어삼합 도착!

쫄깃쫄깃한 문어와 부드러운 수육 그리고 매콤한 무말랭이 무침과 싱싱한 굴까지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거기다 서비스로 나오는 문어덮밥까지 푸짐한 한상이다.
가장 먼저 싱싱한 굴을 호로록 한 입 먹고 난 뒤, 상추를 준비해 수육과 문어 무말랭이무침을 얹어 고추와 쌈장을 담은 한 쌈을 완성해 한 입에 쏙~ 오랜만에 입 안에서 쫄깃쫄깃한 왈츠가 흘러나온다. 이렇게 먹어서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열심히 몇 쌈을 더 싸먹은 뒤 갑자기 눈앞에 보이는 문어덮밥.
부추, 콩나물, 상추 그리고 빨간 문어양념장까지 문어덮밥은 처음 먹어보는데, 쫄깃하게 씹히는 문어와 아삭한 채소가 잘 어우러져 마지막까지 깔끔한 맛이다.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시기 면역력이 약해질 땐, 좋은 음식으로 몸을 튼튼히 하고, 함께 하는 즐거운 식사에 마음도 든든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방문 시에는 ‘올랭이와 물꾸럭’을 꼭 먹어봐야할 것 같다.

상호명 : 올랭이와물꾸럭
주 소 : 제주시 천수로6길 1(이도2동 408-9)
전 화 : 064-755-3033
영업시간 : 매일 17:00 ~ 23:00(21시30분 주문마감/방문 전 휴무 전화 확인 필수)
메 뉴 : 올랭이와물꾸럭(소) 40,000원, 문어삼합(중) 5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