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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무릉리의 일본가정식 맛집 ‘제주고로’

[대정읍]무릉리의 일본가정식 맛집 ‘제주고로’

by 제주교차로 2020.07.02

참치&연어 덮밥과 크림우동의 고소함이 오래 남는 곳
요즘 제주도를 여행하다보면 아무리 구석진 곳이라도 맛집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곳곳에서 다양한 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맛있는 식당이 많다. 오늘 소개하는 ‘제주고로’도 제주의 서쪽 아주 조용한 마을인 무릉리에서 깔끔한 인테리어와 정성스러운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평소 일본식덮밥을 즐겨 먹는 지인의 추천으로 찾아온 ‘제주고로’.

점심시간엔 무조건 대기를 해야 한다는 말에 일부러 조금 천천히 1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한적한 마을, 무릉리에는 젊은 사람들은 많이 볼 수가 없다. 식당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제주고로’가 어디인지 한 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식당 앞은 활기찬 모습이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대기하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는다. 대기표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두고 천천히 동네를 한 번 둘러본다. 참고로 주차는 주변식당이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제주고로’ 바로 앞이나 조금 멀더라도 다른 쪽에 하는 것이 좋다.

식당의 직원은 대기하는 동안 식당의 뒷마당에서 대기할 것을 추천했다. 뒷마당에는 커다란 테이블이 있어 마을의 고요함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 뒷마당에는 귀여운 고양이가족이 아늑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기시간은 약 15분 정도 걸렸다. 운 좋게도 처음 들어가는 순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창가 쪽 자리다. 여러 가지 메뉴를 골고루 먹어 보고 싶어서 참치와 연어, 아보카도가 모두 들어간 ‘고로 덮밥’과 매콤한 맛의 ‘딱새우 크림우동’, 깔끔한 맛의 ‘차돌박이 우동’과 부드러운 ‘순살 닭고기 튀김’을 주문했다.

대기하는 테이블이 많아서 그런지 음식이 나오기까지도 대기시간이 길어졌지만, 그만큼 음식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져만 갔다.
천천히 식당을 눈으로 살펴보며 기다리니 음식이 한 번에 다 같이 나왔다. 너무 배가 고파서 그런지 한 상 차려진 음식을 보니 너무나도 먹음직스럽다.

제일 궁금했던 고로덮밥은 다양하게 들어간 재료가 모두 잘 어우러졌다. 참치와 연어 달콤한 달걀큐브와 신선한 아보카도까지 거기에 생강초절임까지 곁들이면 환상적인 맛이 완성이 된다.
신선한 날 것의 음식을 먹은 뒤엔 따뜻하고 매콤한 음식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법이다. 고소한 크림의 맛과 매콤함이 잘 어우러진 ‘딱새우 크림우동’ 예전엔 딱새우를 까지 않고, 통째로 들어갔는데 먹기 불편해 새우를 까서 넣는다고 한다.
부드러운 차돌박이가 듬뿍 들어간 ‘차돌박이 우동’도 깔끔한 맛으로 즉석밥을 추가해 밥과 함께 먹기 좋다. 그리고 순살 닭고기 튀김은 너무 부드러운 식감으로 딱새우 크림우동의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오픈된 주방으로 요리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어 눈도 즐겁고 다양한 맛의 향연으로 입도 즐거워지는 곳 ‘제주고로’.

제주도 서쪽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아늑한 마을 무릉리에 위치한 ‘제주고로’에서 예쁜 고양이 가족도 만나고,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상호명 : 제주고로
주 소 : 서귀포시 대정읍 서삼중로 94(무릉리 2892-1)
영업시간 : 매일 11시 30분 ~ 20시 30분(15시~17시30분 브레이크타임, 매주 화,수요일 휴무)
전 화 : 064-794-9080
메 뉴 : 고로덮밥 15,000원, 딱새우 크림우동 13,000원, 차돌박이 우동 12,000원, 순살 닭고기 튀김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