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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맛집]깔끔한 국물의 국수가 생각날 땐? ‘삼무국수’

[연동맛집]깔끔한 국물의 국수가 생각날 땐? ‘삼무국수’

by 제주교차로 2020.07.23

고기국수, 비빔고기국수, 회국수까지 다양한 종류의 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
벌써 몇 주째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는 와중에 전체적인 기온은 점점 올라가는 것 같다. 아직 한여름의 찜통 같은 날씨는 아니지만, 축축하게 몸을 스치는 찝찝한 바람에 땀을 흠뻑 흘리는 일이 잦아졌다.

날씨 때문인지 어떤 날은 지글지글 타는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진 고기가 너무 간절하고, 어떤 날은 입맛이 떨어질 때로 떨어져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이렇게 먹는 것도 귀찮아질 때는 면요리가 제격! 다양한 국수로 사랑받고 있는 ‘삼무국수’에 다녀왔다.

공항근처의 삼무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삼무국수’는 다양한 종류의 국수와 국밥, 아강발 등을 판매하는 식당으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식당이다.
고기국수와 멸치국수, 비빔고기국수에 회국수까지 맛볼 수 있다. 국수를 판매하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고기국수와 멸치국수, 비빔국수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회국수는 흔하지 않은 메뉴다. 보통 회국수를 먹기 위해서는 제주 동쪽에 위치한 해녀촌을 떠올리게 되기도 하는데, 시내에서 맛볼 수 있게 되니 새롭기도 하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가기도 했지만, 식당 안이 넓어서 대기를 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고기국수와 비빔고기국수, 회국수 그리고 메밀만두를 주문했다. 국수를 먹을 때는 만두도 함께 먹으면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메뉴에 만두가 있으면 항상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음식이 나온다. 비빔고기국수는 매콤하고 달콤하게 비벼진 빨간 면 위로 두툼한 고기와 김가루가 뒤덮여 먹음직스럽다. 새빨간 면에 김가루를 몇 조각 붙이고 두툼한 고기와 함께 한 입 먹으면 새콤달콤매콤한 맛이 한 번에 느껴지며, 고기의 맛이 오래도록 입 안에 맴돈다. 회국수도 같은 양념에 맛이 비슷할 것 같아 보이지만, 고기국수와 다르게 회의 신선한 맛이 느껴진다. 조금 더 산뜻한 맛이라고나 할까? 면의 굵기도 적당해서 먹기도 편하다. 회국수는 직접 비벼 먹어야 하기에 조금 번거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

고기국수는 고기의 육수가 진하게 우러나 뽀얀 국물로 깔끔한 맛을 낸다. 고기국수의 고기들은 국물에 잠겨 있어서 그런지 더욱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간도 적당해서 국물을 들이켜도 거부감이 없다.

마지막으로 나온 메밀만두는 메밀로 얇게 빗어져 식감도 좋고, 배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만두는 고기국수 국물에 푹 담가 먹어도 좋고, 비빔국수에 함께 먹어도 맛있다. 비빔국수의 양념이 부드러운 면에 사르르 스며들어 마지막 한 가닥의 면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입맛이 뚝 떨어질 것 같을 때에는 국수처럼 가벼운 음식을 맛있게 즐기다보면 더위도 조금 이겨낼 수 있고, 입맛도 돌아오니 일석이조다.

상호명 : 삼무국수
주소 : 제주시 삼무로3길 46-1(연동 271-10 삼광빌딩)
전화 : 064-711-5656
영업시간 : 매일 9시~23시
메뉴 : 고기국수 7,000원, 고기비빔국수 7,000원, 회쟁반국수 9,000원, 메밀손만두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