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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고흥 녹동 뱃길 '초읽기'

서귀포-고흥 녹동 뱃길 '초읽기'

by 제주일보 2012.02.27

서귀포 지역에서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뱃고동 소리가 12년 만에 다시 울린다.
2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항에서 전라남도 고흥군(군수 박병종) 녹도항을 잇는 뱃길의 시설 공사가 오는 5월이면 마무리 된다.

서귀포항에는 면적 660㎡ 규모에 승객 대합실, 매표소, 매점, 화장실 등을 갖춘 서귀포항 여객 터미널이 다음 달 들어선다.

고흥군은 지방비 30억원을 투입 오는 5월말까지 녹동항 여객선 계류시설을 완공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이에 6월 서귀포항과 녹도항을 오가는 여객선이 취항하면 2000년 8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서귀포항 뱃길이 12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다.

특히 서귀포시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고흥군을 방문, 서귀포항과 녹동항을 잇는 뱃길 조기 취항을 위한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서귀포시와 고흥군은 녹동항 계류시설 공사를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해양관광 및 해양물류 산업 성장을 위한 교류 분야를 확대하는 등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농수축산물 물류비용 저감 방안을 협의하는 등 이번 여객선 취항으로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물동량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두 도시가 손을 맞잡고 뱃길 사업에 속도를 내자 서귀포시민들은 서귀포항을 통한 여객선 유치로 올레길과 재래시장, 이중섭 거리 등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지역상권 부활과 함께 감귤 등 지역 농산물 뱃길 수송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항과 전남 고흥 녹동항간 뱃길에는 승객 700명과 차량 148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4930t급 쾌속선이 투입되며, 편도 운항시간은 2시간30분으로 예상된다.

김재봉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와 자매도시인 전라남도 고흥군과 친선을 도모하고 서귀포항과 녹동항 뱃길 조기취항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며 “고흥군이 뱃길 취항을 위해 지방비를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서귀포시도 취항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760-2740.김지석 |oppa@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