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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범 잡고 보니 최초 신고자

뺑소니범 잡고 보니 최초 신고자

by 제주일보 2012.03.15

뺑소니 사고의 범인을 추적하던 경찰이 최초 신고자를 조사하다 그 신고자가 범인임을 밝혀냈다.
14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25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도로변에서 이 마을에 살던 A모씨(75.여)가 쓰러진 채 발견돼,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당시 119에 걸려온 신고전화는 “할머니가 길을 가다 갑자기 쓰러졌다”는 짤막한 내용뿐.

그러나 당시 발견현장을 찾은 A씨의 자녀로부터 뺑소니가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경찰은 곧바로 사실확인에 착수했다.

최초 신고자 김씨(55)로부터 당시 신고상황을 확인하던 경찰은 김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데다 김씨의 트럭 유리창이 사고로 파손된 것을 바탕으로 추궁한 끝에 뺑소니 사실을 자백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무면허로 운전하다 길을 건너는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뒤 겁이 나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문의 제주동부경찰서 753-5868.

현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