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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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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절도 등 생계형 절도 '고개'

전선절도 등 생계형 절도 '고개'

by 제주일보 2012.03.28

최근 서민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저질러지는 이른바 ‘생계형 절도’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고철값 하락으로 주춤하던 전선 절도사건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가정집과 농사용 전깃줄이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실제 서귀포경찰서는 27일 전선을 절단해 훔친 혐의(절도)로 A씨(6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30분께 서귀포시 서홍동 소재 한 주택과 인근 과수원까지 연결된 전선 150m 상당을 절단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전선 절도사건은 이달 들어서만 수차례나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에도 서귀포시 상효동 인근에서 전선 200m 가량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주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또 이달 3일과 7일에도 서귀포시지역에서 전선 절도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처럼 구리로 처분하기 위해 전선 절도가 잇따르면서 애꿎은 농가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전선 절도로 인해 정전이 될 경우 시설하우스와 냉동 창고가 제때 작동되지 않아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출입문틀(새시)과 나무까지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7일 빈 집에 들어가 시가 100만원 상당의 알루미늄 새시를 훔친 혐의(절도)로 B씨(72)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께 제주시내 C씨(69) 집에 들어가 안채와 바깥채에 설치된 새시 6개를 훔친 후 고물상에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3차례에 걸쳐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감귤원에서 땔감으로 사용하기 위해 삼나무 40여 그루(시가 300만원 상당) 등을 절단한 혐의로 D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생계형 절도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절도 예방과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서귀포경찰서 760-5366.김지석 |oppa@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