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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공동주택 '재건축 붐' 확산

낡은 공동주택 '재건축 붐' 확산

by 제주일보 2013.01.24

최근 공동주택 공급 증가와 분양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경기가 활성화되면서 노후된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이도2동의 이도주공 1단지가 재건축을 위해 제주시에 신청한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결정이 났다.

이도주공 1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재건축 추지위원회 대표회의는 지난해 7월 제주시에 입주민 39%의 동의를 얻어 제주시에 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이에 제주시는 전문 안전진단 업체를 선정해 두달 간 건축물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조건부 재건축 결과가 나오면서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조건부 재건축이란 구조안전성, 건축마감·설비노후도, 주거환경 평가, 비용분석 등에서 '노후·불량 건축물'에 해당돼 재건축이 가능하나 붕괴도괴의 우려 등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은 없어 재건축시기 조정 등이 가능한 건축물이다.

1985년 7월 준공된 이도주공 1단지는 대지면적 2만7719㎡에 5층 건물 14동 규모로 480세대가 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지상 3층의 도남주공연립주택 입주민들도 제주시에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신청해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아 지난해 말 재건축 정비계획 제안서를 제주시에 제출했다. 입주민들은 제안서에서 지상 9~13층(39.38m), 7동 422세대, 연면적 7만965㎡ 규모로 재건축할 것을 제시했다.

이 밖에 제주시 노형동 신제주국민연립도 재건축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제원아파트와 인제아파트 등 준공후 20년이 지난 아파트들이 재건축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건축 고도한계 등을 감안하면 10층 이상 건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재건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재건축 과정에서 주민들이 용적률을 높이기 위해 고도 완화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고도 완화 여부가 재건축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준공 후 20년이 넘는 아파트가 속속 생겨나면서 재건축 분위기가 확산죄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성 등을 감안해 실제 사업 추진에 나설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