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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도 독감 기승...우선 접종 대상자 백신 맞아야

올 들어서도 독감 기승...우선 접종 대상자 백신 맞아야

by 제주일보 2013.02.05

지난해 보건소 3000원에 접종...개원의들 반발 잇따라지난해 말부터 발병했던 독감(인플루엔자)이 올 들어서도 기승을 부리면서 감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독감 환자(호흡기 포함)는 16명에 이르고 있다.

더구나 1월 넷째주(20~26일) 기준 도내 의료기관 방문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4.7명으로 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수가 4명에 이르면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내려진다.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상 노인, 영유아 및 임신부 등 우선 접종 대상자들은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이 우려되는 만큼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런데 도내 6개 보건소는 지난해 11월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고, 현재 병·의원에서 접종을 할 경우 최고 3만원이 들면서 서민들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보건소에선 감염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등 모두 9만8137명에게 시중 병원보다 10배나 저렴한 3000원을 받고 백신을 접종을 해줬다.

2011년까지 6개 보건소별로 약품을 구입해 왔으나, 지난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일괄 경쟁입찰로 백신을 구입하면서 병 당 2500원에 낙찰 받아 접종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개인의원에선 부가세를 포함해 병 당 8250원을 내고 백신을 공급받았고, 여기에 진료비와 인건비, 접종비를 포함하면 최저 2만원에서 최고 3만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일부 의원들은 “보건소가 책정한 접종비를 보면 병·의원에선 독감 접종을 하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없다”며 반발을 했다.

한 개원의는 “의원에서 3만원을 받았는데, 보건소에선 3000원을 받고 접종을 해주면서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며 오해를 하는 환자들이 많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원래 백신 납품가격은 7000원 정도 예상했는데 지난해는 과잉 생산으로 납품가가 떨어졌고, 더구나 경쟁입찰을 한 결과 덤핑 공급도 발생해 2500원에 낙찰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백신 납품가가 하락하면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만, 보건소와 병·의원 간 접종비 차이에 따른 갈등과 오해가 불거짐에 따라 올해는 유료 접종을 줄일 방침이다. 대신 저소득 취약계층에 한해 무료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