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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치유센터 건립 절실"

"제주4.3 치유센터 건립 절실"

by 제주일보 2013.02.20

임채도 인권의학연구소 실장, 4.3토론회서 지적제주4·3사건 유족들의 트라우마가 심각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치유센터의 건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채도 인권의학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19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홍성수)와 강창일 국회의원(민주통합당·제주시 갑) 주최로 하니관광호텔 별관에서 열린 제주4·3 토론회에서 “제주4·3사건과 같은 국가폭력에 의해 발생한 정신적 외상이 심각한만큼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제주4·3 치유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실장은 “제주4·3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희생자와 유족들의 삶의 질, 정신적 건강 실태에 관한 체계적인 기초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가폭력 피해자와 유족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에 노출돼 치유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된 사례에 비춰 제주4·3사건 피해자에 대한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정신심리적 후유증에 대한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는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며 “지원체계 도입을 위해 국가폭력 피해자 구제법안을 마련하고 국가 예산으로 치유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치료 및 재활 지원과 더불어 사회정의 회복, 피해자와 사회와의 연결성 재건, 피해자들을 위한 교육, 정의 회복을 위하 사회적 움직임, 법적 지원의 통합과 국가적 대응책 마련 등 통합적 치유지원 체계의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치유센터는 단계적인 피해자 재활 프로그램으로 포괄적인 신체적, 정신 심리적 의료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