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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의 ‘왕벚나무’, 숲으로 태어난다

멸종위기의 ‘왕벚나무’, 숲으로 태어난다

by 박혜림 기자 2013.10.24

한라생태숲 연구팀 식물복제 성공
멸종 위기 천연기념물 , 후계림 조성
▲ 천연기념물 159 호 봉개동

귀한 천연기념물를 보는 일이 앞으로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

제주도 한라생태숲은 23 일 천연기념물 제 159 호로 지정 · 보호받고 있는의 조직배양과 묘목증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수많은 변이종이 생기고 있는 현실에서 DNA 까지 완벽하게 일치하는 순종 ’ 자손이 대를 이을 수 있는 식물복제 ’ 대량생산에 성공한 사례다 .

왕벚나무는 제주에서 자생하는 토종식물이지만 몇 그루 남지 않은데다 수세가 약하고 꺾꽂이 등 무성번식도 안돼 더 이상의 자연번식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

그 동안 난대 · 아열대 산림연구소 등에서에 대해 조직배양을 통한 증식을 시도해 왔으나 현재까지 지속하거나 양산체계를 갖춘 적은 없었다 .

한라생태숲 연구팀은 지난해 봄 동아 ( 잎눈 ) 를 시험관에서 조직배양한 후 지난 1 월 하나의 씨눈에서 대량의 식물체를 얻는 시험관 번식에 성공했다 . 이어 한라생태숲 내 식물 조직배양실에서 순화과정을 거친 모종을 토양에 이식 , 현재 조직배양으로 생산된 묘목은 길이 8~10 ㎝ , 뿌리 길이 8 ㎝ 정도로 자란 상태다 . 현재 한라생태숲에는 1 백여 그루의 묘목이 생산됐고 적응 시험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 .
▲ 조직배양된 묘목의 모습

관계자는 조직배양된가 앞으로 1 년 동안의 온실 재배와 2 년간의 양묘 시험포장 재배 등 적응시험을 거치면 외부토양에 심을 수 있는 묘목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전했다 .

이번 연구의 성공으로 제주시 봉개동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모두 14 그루만이 남아있던가 후계림까지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식물학자인 전 제주대학교 김문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두고 토종의 유전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 제주도 토종 학술연구 및 복원사업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주도는 앞으로 복재된를 이용해 제주시 봉개동 소재 자생지 주변과 한라생태숲 등 11 만 ㎡ 에 3 만여본을 식재 , 후계림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