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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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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도 안되고, 이동도 안되고...”

“소각도 안되고, 이동도 안되고...”

by 박혜림 기자 2013.11.11

재선충 감염 고사목 처리 난황열병합발전소 연료로 공급예정
▲ 제주시 오등동 하천저류지의 모습 .

제주도가 지난 9 월 1 일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현재까지 약 2 달간 제거된 5 만 7697 그루의 고사목을 처리할 대책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

재선충 전염을 막기 위해 이미 감염된 나무를 벌채할 경우 잔가지는 현장에서 태우지만 소각 처리는 연기와 재의 발생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고사목 전량을 태울 수 없어 나무기둥은 제주시 오등동의 한천저류지 등에 쌓아두고 있다 .

그런데 이곳에 쌓인 일부 나무에서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 애벌레가 발견되면서 성충으로 자라는 내년 봄 이전까지 나무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재선충이 또 다시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

앞서 당국은 화목보일러 등 땔감용으로 나무를 쌓아 둘 경우 재선충을 확산시킬 수 있어 베어낸 소나무를 무단 이동할 경우 1 년 이하 징역 또는 1000 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정작 당국은 고사목을 보관할 장소를 제 때 확보하지 못해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

관계자는 “ 강원도 등 다른 지역에선 훈증방제로 고사목을 처리하고 있지만 제주에선 적합하지 않아 전량 파쇄 후 열병합발전소에 보낼 방침 ” 이라며 “ 파쇄된 나뭇조각을 보관할 장소가 문제시 되고 있지만 행정시에서 적당한 장소를 찾고 있는 만큼 이 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것 ” 이라고 말했다 .

한편 지난 7 일 고사목을 제거하던 공무원이 쓰러지는 소나무에 맞아 두개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는 등 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한 도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