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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반딧불이 서귀포시 중산간에 집단 서식

운문산반딧불이 서귀포시 중산간에 집단 서식

by 제주뉴스24 2012.06.26

난대림연구소 서귀포시 중산간지역에 골고루 퍼져 있었으며 4-5곳에 집단 서식

운문산반딧불이가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 4-5곳에서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대산림연구소 권진오 박사팀은 “올해 제주시험림을 비롯하여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 일대를 조사한 결과, 운문산반딧불이가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에 골고루 퍼져 있으며 4-5곳에서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작년(2011년 7월 11일자) 제주시험림에서 운문산반딧불이 최대 개체군을 발견한 이후 후속 조사로 이루어졌으며,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에 걸쳐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 일대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어 하원동 법정사, 돈내코계곡, 영남동 일대, 천지연폭포, 안덕면 군산 등에서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점멸성 발광을 하며 비행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한편, 2년에 걸친 반딧불이 조사와 관련하여 권진오박사는 “반딧불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서식지 환경 민감성으로 인해 그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서식지가 새롭게 발견되고 있고 개체군 또한 육지부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확인돼 제주도가 청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판단되며 앞으로 서식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진오 박사팀은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반딧불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오후 8시 이후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 일대에서 반딧불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점멸성 발광을 하며 비행하는 모습이 관찰되었고 서귀포시 중산간지역에 골고루 퍼져 있었으며 4-5곳에서는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작년 제주시험림에서 반딧불이 국내 최대개체군을 발견한 이후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 일대에 반딧불이가 목격된다는 제보가 있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 일대 반딧불이 야간조사를 실시하였다. 서귀포시 중산간지역은 계곡이 많고 잘 보전되어 있으며 강우량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숲내 습도가 높고 먹이자원이 되는 달팽이류가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중산간지역 일대에 골고루 퍼져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대규모 집단이 출현한 것 같다.” 고 밝혔다.한편, “특히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달팽이는 제주도에서 그 종수뿐만 아니라 개체수에서도 육지부 지역보다 월등히 많아 반딧불이의 좋은 먹이자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반딧불이를 비롯하여 제주도가 청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또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반딧불이는 환경의 변화나 간섭에 취약하여 보호가 필요하지만 중산간 지역 일대 서식지를 잘 보호하고 관리한다면 6월 관광비수기의 서귀포시 지역의 야간 생태관광자원으로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며 앞으로 제주도 전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보호대책 마련에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반딧불이는 우리가 ‘개똥벌레’라고 알고 있는 곤충으로 알에서 애벌레를 거쳐 번데기 단계를 지나 성충이 되는 완전변태를 하며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이다.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것은 몸속의 루시페린이라는 발광물질 때문으로 산소와 만나 산화하면서 생기는 에너지가 바로 연두색의 빛이다. 우리나라에는 최근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등 4종만이 확인되고 있다. 운문산반딧불이(Hotaria unmunsana)는 크기가 8-10mm이고 생활사 전부를 육상에서 보내는 육상종으로 유충기는 땅 속에서 지낸다.
성충은 야행성으로 강한 점멸성 발광을 하며 0.5초 간 빛을 낸다. 6월초순경부터 7월말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하며 달팽이류를 즐겨 먹는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산에서 처음 채집되어 보고되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 강한 점멸성 발광으로 국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중 발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평이 나있다.
김동건 기자
k6430@hanmail.net 제주뉴스24 기사 더보기 http://www.jj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