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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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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엄마' 미혼모를 바로 본다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엄마' 미혼모를 바로 본다

by 제주일보 2013.01.08

설문대센터, 미혼모에 대한 오해 씻는 박물전시 기획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영윤, 이하 센터)가 미혼모에 대한 삐딱한 오해와 편견을 깨는 의미있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은 몸으로 아이를 낳은 여자를 뜻하는‘미혼모(未婚母)’. 세상은 아직까지 성매매를 하거나 성폭력을 당했거나 혹은 성(性)에 대해 무지한 어린 여성들로 미혼모를 손가락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혼모의 대부분은 일시적인 교제, 임신한 사실을 알고 난 후 헤어지는 경우다. 잦은 만남과 이별처럼 어쩌면 자연스럽게 나타난 결과들이라는 것이다.

북유럽에서는 양육을 책임지지 않을 경우 시민권을 박탈하는 등 생명에 대한 책임을 쉽게 회피할 수 없도록 강력한 ‘사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기도 하다.

센터는 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벗겨내고 도내 미혼여성들도 다른 가족 형태를 가졌을 뿐 똑같이 행복을 찾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박물 전시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이달 말 예정돼 있는 전시의 주제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엄마-미혼모(美魂母)’다. 전시는 한국의 미혼모 실태와 북유럽과 미국 등의 선진 사례를 일러스트 작품으로 비교해 도내 미혼모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또 미혼모들이 참여했던 미술심리치료 작품을 통해 이들의 상처와 이들이 스스로 자신을 치유해 가는 과정이 보여지며 ‘우리 이렇게 살아요’라는 테마로 미혼모 여성들이 직접 그린 작품들도 전시된다.

‘싱글맘의 멘토가 되어 주세요’코너에서는 취업이나 육아 등 미혼모 여성들이 겪는 어려운 점에 대해 관람객들이 직접 조언과 경험담을 들려주며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강봉석 학예사는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점점 그들을 고립되게 만든다”며 “이번 기획전을 하면서 만난 미혼모들은 절대 패배감으로 살아 가는 절망적인 여성들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학예사는 “전시는 유쾌하고 활기차게 꾸며질 것”이라며 “그것이 또 미혼모들이 당부한 전시 콘셉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