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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에 전력수급 빨간불

때이른 무더위에 전력수급 빨간불

by 제주일보 2012.06.13

지난 11일 최대 전력수요 50만1100kW로 작년 대비 3만kW 늘어올 여름철 도내 전력 공급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도내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전국적으로 전력소비 급증에 따른 예비력 하락이 겹치면서 자칫 원활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전종택)에 따르면 최근 도내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치솟으면서 전력사용도 급증, 지난 11일에는 최대 전력수요가 50만1100㎾까지 급증했다.

이는 작년 대비 3만㎾ 늘어난 것으로, 이달 들어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역의 최대 전력수요 시간대는 오후 9시께 발생했는데 이는 일반 전력 수요와 함께 최근 평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력거래소측은 오는 8월 초께 도내 최대 전력수요가 68만100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상고온 현상을 감안할 때 최대 전력 피크치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무더위에 따른 전력 사용량이 급증, 예비전력이 350만㎾ 아래로 떨어지면서 제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육지부 전력연계선을 통한 도내 전력 공급이 최소수준으로 줄어들 경우 도내 전력 수급에도 차질을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하절기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오는 9월 21일까지 냉방온도는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피크시간대 냉방기 가동을 순차적으로 정지할 계획이다.

또 음식점과 상점 매장 등이 냉방기를 가동하고 문을 열고 영업을 하면 강력한 단속을 벌여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제주도와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측은 “현재 도내 전력예비율은 34%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라면서도 “여름철 전력소비가 급증할 경우 도내 전력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므로 절전 생활화 등의 에너지 절약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의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741-1221.

현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