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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살아난 소비...돼지.소 값 '꿈틀'

추석에 살아난 소비...돼지.소 값 '꿈틀'

by 제주일보 2012.09.18

제주 산지 가격 오름세 보여 농가 근심 덜어...추석 이후 걱정 여전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반복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던 도내 산지 돼지·소 값이 최근 추석 대목을 맞아 회복세를 보이면서 축산 농가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사육두수 증가와 수입물량 확대 등으로 사육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석 이후 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실정이다.

17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에 따르면 추석을 20여 일 앞둔 지난 주 도내 산지 돼지 값(110㎏ 기준)은 39만7000원으로, 지난달 평균 36만8000원에 비해 5.2%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 평균가(41만1000원)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지난 7월(38만1000원) 이후 40만원을 밑돌던 하락세에서 반등한 것으로, 최근들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던 양돈 농가들이 그나마 한숨을 돌리고 있다.

산지 소 값(한우 650㎏ 마리당 기준)도 지난달 평균 519만5000원에서 지난 주 557만6000원으로 7.3%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작년 9월 평균가(520만2000원)에 비해서도 6.8% 오른 것으로, 지난달 하순 500만원을 밑돌던 시세를 감안할 때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산지 돼지·소 값이 약세에서 벗어난 데에는 추석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그동안 추이로 볼 때 추석절인 이달 말까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추석 이후 소비 둔화와 함께 돼지·소 사육두수가 모두 늘어난데다 수입육 확대 및 재고 증가 등까지 겹치면서 향후 가격 전망이 밝지 않아 농가들의 불안감도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추석절 제수용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산지 소·돼지 값이 다소 회복됐지만 아직까지 높은 편은 아니다”며 “농가 입장에서는 추석 이후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의 제주농협 축산경제팀 720-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