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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업.서민가계 '시름 커진다'

제주 기업.서민가계 '시름 커진다'

by 제주일보 2012.12.31

생산 감소 등 산업경기 악화세 뚜렷...가계 생활형편도 더욱 나빠져도내 산업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데다 서민가계 생활형편도 더욱 나빠지는 등 각종 경제 지표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새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도내 생산은 주력 업종인 식료품과 비금속광물, 종이제품 등의 생산 부진 영향으로 작년 동월 대비 21.3% 격감했다.

도내 생산은 전월에 비해서도 12.3% 줄어든 것은 물론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생산제품 출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9% 감소했다. 가공 수산물과 아스콘, 레미콘, 골판지 및 상자 등 식료품과 비금속광물, 종이제품 등의 출하 물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생산제품 재고는 작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생산과 출하, 재고 등 모든 산업경기 지표가 악화되는 추이를 보이면서 최근 들어 더욱 나빠진 산업경기 흐름을 반영했다.

산업경기 못지 않게 서민가계 생활형편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도내 21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현재 생활 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기준치(100)를 밑도는 90로, 전월(92)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월소득 100만~200만원 미만(11월 86→12월 80)과 100만원 미만(88→85) 등의 하위 소득계층에서 현재 생활형편이 더욱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6개월 후의 생활형편 전망 CSI(96→98)는 새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소 높아졌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면서 서민가계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음을 반영했다.

도내 서민가계의 생활형편 악화는 늘어난 가계 부채와 수입 감소 및 지출 증가, 고물가 부담 가중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맞물려 현재 경기 판단 CSI(74→73)는 하락세를 지속,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나쁘게 보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새해 들어 경기 회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

문의 호남지방통계청 062-370-6062, 한국은행 제주본부 720-2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