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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 관광지도 '팝업 맵' 개발...성공 도전

입체 관광지도 '팝업 맵' 개발...성공 도전

by 제주일보 2012.02.14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젊은 패기와 열정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고용 없는 성장 등으로 고착화되는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로 ‘젊은 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갖춘 젊은 CEO들의 성공담이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업종별로 특색있는 창업에 도전하는 청춘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청년 창업자들은 자금 및 경험 부족 등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도 급변하는 트랜드를 관통하는 감각적인 아이디어 상품 등의 장점을 살려 성공을 향한 희망을 차근차근 키워가고 있다.

국제관광도시 제주에서 새로운 관광지도인 ‘팝업 맵(POP-UP MAP)’을 개발, 청년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는 20대 청춘기업 ‘티는사람(T=PEOPLE)’을 찾아 그들의 도전과 희망, 바람을 들어봤다.

▲청년들, 창업에 뛰어들다

“제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관광기념품이 비슷비슷해 색다른 제품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사업화 구상으로 연결돼 ‘팝업 맵’을 만들고, 청년 창업으로 이어지게 됐죠.”

13일 제주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203호에서 만난 ‘티는사람’ 공동 창업 멤버들은 창업동아리에서 같이 활동해온 학과 선.후배 사이로, 발랄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20대였다.

관광개발학과 대학원생 이계원씨(27)와 학부생 이건우.오준영.이금재씨(25) 등 4명이 의기투합해 지난해 5월 창업한‘티는사람’은 젊은 감각의 관광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창업 아이템인 ‘팝업 맵’은 책을 펼치면 입체적으로 만들어진 그림이 튀어나오는 ‘팝업북’의 기술을 적용해 관광지도를 입체적으로 만든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만들어진 입체 관광지도로, 제주만의 차별적이고 창의적인 관광기념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티는사람’의 아이디어 집약적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대중화된 스마트폰을 활용한 QR코드를 접목시켜 관광객들이 관련 정보와 재미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면서 소장 가치를 높인 관광기념품으로 변신을 꾀했다.

오준영씨는 “기존 관광지도와 팝업북, QR코드가 융.복합된 최신 트랜드에 부응한 아이템”이라며 “관광지 홍보 및 관련 프로그램 등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

‘티는사람’은 팝업 디자인과 컴퓨터 설계 등 멤버간 전문성을 발휘하며 현재까지 ‘스마트그리드 맵’과 ‘성산일출봉 맵’ 등 2가지 시제품을 제작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맵’은 지난해 제주지식산업진흥원(현 제주테크노파크)의 기념품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성산일출봉 맵’도 제주도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창작기념품을 수상,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이들 제품은 도내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 회의 참가자들에게 제공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업 보고회에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기존 시제품이 학계와 관련 업계 등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티는사람’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품 시판을 위한 시리즈화 연구 개발 등의 채비에 나서고 있다.

우선적으로 제주의 최고 가치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트리플크라운’을 주제로 제품화에 나서고 있는데, 올 하반기부터 선보일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계원씨는 “미국의 경우 구역별 지도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판매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도 창의적인 트랜드 맞춤형 관광기념품 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 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려움도 많아 지원 절실

하지만 수많은 청년 창업이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딪힌 것처럼 ‘티는사람’의 출발 여건도 그리 녹록치 않다.

현재 국내에서 팝업 제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업체가 없어 중국 생산 여부를 타진하는가 하면 앞으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팝업 제품 특성상 가공 시간 및 인력 비용을 단축시키기 위한 기술 경쟁력도 갖춰야 하는 등 성공으로 가는 길은 멀기 때문이다.

청년 창업의 초기 상품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 자금 확보 및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위한 전문 컨설팅 등 유관기관의 보다 체계적인 협력 지원과 관심이 뒷받침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건우씨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데 유관기관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되고 있는지 홍보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청년 창업 성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티는사람’은 오늘도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즐거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패기와 열정, 끈기를 갖고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젊은 자신감이 꿈을 이룰 가장 큰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청년 창업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오준영씨는 “막연하게 시작하면 안된다”며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철저한 사업 전략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형 |kimth@jejunews.com
문의 티는사람 727-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