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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교수회 "총장 직선제 폐지 다른 길 가겠다"

제주대 교수회 "총장 직선제 폐지 다른 길 가겠다"

by 제주일보 2012.02.29

제주대, 직선제 폐지 않으면 구조개혁 대학으로 전락 우려제주대학교가 ‘총장직선제 폐지’를 놓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제주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3월 말까지 총장직선제 폐지를 수용하는 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14일까지 직선제 폐지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고 학칙개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단과대학 별 설명회 일정 물론 찬·반투표 등 방법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전임교원 이상 교수 574명이 가입한 교수회(회장 양길현)는 지난 22일 이 문제를 놓고 토론회를 열고 총장직선제 폐지에 대해 교수회는 대학 본부와 다른 시각과 방향에서 설명회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양길현 회장은 “총장직선제 폐지 의견조사에서 참여 교수 69명 중 과반수가 넘는 49명이 반대를 했다”며 “총장직선제 폐지가 우리의 입장이 될 수 없는 점이 반영됐다”며 선을 그었다.

이처럼 교수회가 총장직선제 폐지를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달 중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와 함께 이주호 과학기술부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대는 총장직선제 폐지를 수용하는 협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구조개혁 대학’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제주대 관계자는 “직선제를 폐지하지 않은 국립대는 평가에서 하위 15%로 전락해 구조개혁 대상에 포함되며, 연간 100억원의 예산지원이 끊기고 학과 강제 통·폐합에 따른 교수 및 학생수 감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총장직선제 폐지에 대해 찬·반투표를 해야 할 입장인 만큼 교수회와 대학노조, 공무원직장협의회 등 대표자들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교과부는 1991년 국립대에 도입된 총장 직선제가 후보들의 공약남발과 선거과열, 논공행상에 따른 보직임명 등 폐해를 낳았다고 보고 올해 ‘2단계 선진화방안’에 직선제 폐지를 핵심 골자로 포함시켰다.

문의 제주대 기획평가과 754-2143.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