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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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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상당수 가정폭력 잘못된 인식 갖고 있어

도민 상당수 가정폭력 잘못된 인식 갖고 있어

by 제주일보 2012.04.23

제주도민의 상당수는 음주상태에서 가정폭력이 빈번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가정폭력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가족사랑상담소(소장 김명수)는 지난 7일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제주왕벚꽃축제에서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상당수가 가정폭력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의 80%는 ‘가정폭력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폭력적 행동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해자들 대부분이 분노 조절이 가능하지만 스스로 조절을 포기해 가정폭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상담소는 설명했다.

또 응답자의 44%가 ‘가정폭력은 저소득층 가정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응답했지만 실제로는 의사와 변호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와 성직자 등 직종과 학력, 경제력과 상관 없이 가정폭력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40%가 ‘술이나 약물 때문에 배우자 학대가 이뤄진다’고 응답했지만 상담소측은 가정폭력 가해자 중에 알코올 중독자는 극히 일부이며, 술 때문에 폭력을 썼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고 대부분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가정폭력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가정폭력을 신고해 처벌을 받을 경우 전과기록이 남는다’고 알고 있지만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할 경우 형사 처벌이 아닌 상담명령과 사회봉사명령, 접근금지명령 등 교정조치와 예방조치로 이뤄져 전과기록이 남지 않는다.

제주가족사랑삼담소 관계자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기본적인 인식과 평소에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제주가족사랑상담소 726-3277.

현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