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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많은 눈 빙판길 교통사고 속출

이틀째 많은 눈 빙판길 교통사고 속출

by 제주일보 2012.12.31

추자도.마라도 여객선 이틀째 통제 섬 주민 불편 가중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결빙돼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

지난 30일 오전 11시20분께 한라산 영실코스 매표소 1㎞ 지점 내리막길에서 서귀포시 방면으로 가던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나무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관광객 황모씨(64·여·서울) 등 4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후 2시35분께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 부근 산록도로에서 양모씨(48·여·서귀포시)가 몰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진 뒤 도랑에 빠지면서 양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하루 경찰에 접수된 빙판길 교통사고는 5건으로 18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31일 현재 1100도로와 제1산록도로(도깨비도로~어음 교차로)는 모든 차량이 체인을 감아야 운행을 허용하고 있다. 5·16도로와 한창로, 남조로는 소형 차량에 한해 체인을 감도록 하고 있다.

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추자도와 마라도를 오가는 뱃길이 이틀째 끊겨 주민과 관광객들이 섬에 고립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제주~완도를 오가는 한일카훼리3호와 제주~목포를 잇는 핑크돌핀호 등 소형여객선도 이틀째 제주항에서 발이 묶였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58㎝, 윗세오름 52㎝, 어리목 42㎝, 성판악 25㎝의 눈이 쌓였다.

이로 인해 성판악코스는 진달래밭까지, 관음사코스는 삼각봉까지만 등반을 허용하는 등 정상 등반이 통제됐다. 돈내코 등반로는 진입로부터 많은 눈이 쌓이면서 입산을 허용하지 않았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