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에 무너진 산방산 수호신…“아, 600년 세월이여!”
재선충에 무너진 산방산 수호신…“아, 600년 세월이여!”
by 박혜림 기자 2013.12.25
600년 넘게 산방산을 지켜 온 노송이 결국 재선충 앞에 무릎을 꿇었다.
어제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굴사 입구에서 신목(神木)을 떠나보내는 고유제가 치러졌다. 그 동안 마을의 수호신처럼 여겨졌지만 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해 고사해 결국 베어낼 수 밖에 없게 되자 이 신목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이날 고유제에는 사계리와 인근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산방사 주지로 있는 벽공스님의 집전으로 약 1시간 가량 불교의식으로 치러진 고유제에서는 나무의 영혼을 위한 스님들의 바라춤 위무에 이어 송종필 사계리장 등 삼헌관이 합동으로 헌작 배레를 하고 고유문을 낭독했다. 주민들은 고유문을 통해 600여 년 간 마을을 지켜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나무를 베어낼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노여워하지 말달라며 나무의 넋을 위로했다.
고유제에 이어 바로 벌채가 진행됐고 이에 많은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종필 사계리장은 마을의 수호신처럼 지켜온 나무인데 안 좋은 시기를 맞 이렇게 돼 비통한 마음”이라며 어릴 적부터 봐왔고 산방굴사 하면 이 나무를 떠올리는 상징일 정도였는데 이렇게 되니 안타까운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산방굴사 앞 신목은 탐라순력도 산방배작에 그려질 만큼 유서 깊은 노송으로 수령이 600여년으로 추정될 만큼 보기 드문 소나무다. 서귀포시는 이 나무가 작년 6월부터 시들기 시작하자 지난 달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예방접종을 하는 등 나무를 살리려 애썼지만 결국 고사했다.
서귀포시는 베어낸 소나무를 재선충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약품처리를 한 후 ‘산방덕이’ 조각으로 만들어 산방굴사 앞에 세울 계획이다.
어제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굴사 입구에서 신목(神木)을 떠나보내는 고유제가 치러졌다. 그 동안 마을의 수호신처럼 여겨졌지만 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해 고사해 결국 베어낼 수 밖에 없게 되자 이 신목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이날 고유제에는 사계리와 인근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산방사 주지로 있는 벽공스님의 집전으로 약 1시간 가량 불교의식으로 치러진 고유제에서는 나무의 영혼을 위한 스님들의 바라춤 위무에 이어 송종필 사계리장 등 삼헌관이 합동으로 헌작 배레를 하고 고유문을 낭독했다. 주민들은 고유문을 통해 600여 년 간 마을을 지켜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나무를 베어낼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노여워하지 말달라며 나무의 넋을 위로했다.
고유제에 이어 바로 벌채가 진행됐고 이에 많은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종필 사계리장은 마을의 수호신처럼 지켜온 나무인데 안 좋은 시기를 맞 이렇게 돼 비통한 마음”이라며 어릴 적부터 봐왔고 산방굴사 하면 이 나무를 떠올리는 상징일 정도였는데 이렇게 되니 안타까운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산방굴사 앞 신목은 탐라순력도 산방배작에 그려질 만큼 유서 깊은 노송으로 수령이 600여년으로 추정될 만큼 보기 드문 소나무다. 서귀포시는 이 나무가 작년 6월부터 시들기 시작하자 지난 달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예방접종을 하는 등 나무를 살리려 애썼지만 결국 고사했다.
서귀포시는 베어낸 소나무를 재선충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약품처리를 한 후 ‘산방덕이’ 조각으로 만들어 산방굴사 앞에 세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