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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 등 초대형항공기 제주공항에 뜨고 내린다

A380 등 초대형항공기 제주공항에 뜨고 내린다

by 제주일보 2012.05.10

국토부, 교체공항으로 제주공항 추가 지정
▲ A380 여객기.초대형항공기가 앞으로 제주국제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게 됐다.국토해양부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만 뜨고 내릴 수 있는 초대형항공기의 교체공항으로 제주공항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교체공항은 기상 악화나 긴급상황 발생 시 목적지 공항 대신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분류한 초대형항공기 중 현재 운영 중인 기종은 에어버스 A380과 보잉 B747-8 화물기가 있다.

대한항공은 한 번에 84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는 A380을 5대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홍콩, 독일 노선에 운용 중이다.

그런데 A380 여객기의 교체공항은 그동안 일본 간사이공항으로 지정돼 왔으나, 제주공항으로 변경되면서 뉴욕발 항공편은 연간 8억8000만원, 홍콩발은 연간 1억400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짙은 안개로 A380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내리지 못하면, 같은 기상대에 있는 김포공항에도 착륙하기 힘들어 일본 간사이공항으로 회항할 수밖에 없다”며 “제주공항이 교체공항으로 지정되면서 멀리 일본까지 갈 필요가 없어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공항은 그동안 대형항공기인 보잉 747점보기까지만 이·착륙이 가능했으나 이번에 초대형항공기를 수용하면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공항 활주로 인근에 있는 변압기 시설을 이전했으며, 유도로인 경우 안전거리 폭을 최대 57.5m까지 확보했다. 또한 A380이 진입할 경우 모든 활주로와 유도로를 비어 놓은 등 운영절차를 개선했다.

한편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A380은 길이 72.7m, 높이 24m로 아파트 10층 규모이며, 날개 면적은 845㎡로 농구코트의 2배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큰 화물기인 B747-8은 길이 76.3m, 높이 19.4m로 코끼리 18마리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다.

제주공항은 그동안 확장공사를 벌여 활주로는 3000m에서 3180m로 연장됐으며, 시간당 여객기 이·착륙은 33회에서 34회로 늘었다.

지난해 1720만명이 이용하는 등 제주의 관문을 넘어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문의 국토부 공항안전과 02-2669-6449.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