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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렌지도 위협...FTA 대책 절실

中 오렌지도 위협...FTA 대책 절실

by 제주일보 2012.05.15

중국 오렌지 생산량 463만톤, 세계 4위로 성장...수입 규제 제도적 장치 마련돼야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앞두고 양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산 오렌지에 대해서도 수입을 규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감귤인 경우 우리 정부가 초민감품목에 포함시켜 협상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지만 이와 별도로 오렌지 빗장이 풀릴 경우 제주감귤에 있어 적지않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 등이 조사한 중국의 감귤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중 FTA 협상에 있어 중국산 감귤 및 오렌지가 제주감귤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중국의 감귤류 생산량은 최근 10년(2000~2009년)간 2.9배 급증, 연간 2521만t으로 늘어나면서 세계 1위 생산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감귤류 생산량을 품종별로 보면 제주감귤과 같은 품종인 만다린이 803만t에 육박, 전체의 32.2%를 점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감귤류에 속하는 탄제린은 959만t(38.5%)의 생산량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렌지도 463만t의 생산량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의 오렌지 생산량은 10년새 3.4배 이상 급증하면서 브라질과 미국, 인도에 이은 세계 4위의 오렌지 생산국으로 부상하는 등 최근 들어 양적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볼때 한중 FTA 협상 추진에 따른 제주감귤의 보호장치에 있어 중국산 감귤류는 물론 오렌지 수입 공세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에는 식물방역법상 중국산 만다린과 오렌지에 대한 수입이 금지돼 있지만 FTA 협상 과정에서 중국이 이에대한 공세를 취할 수 있어 협상에 앞서 이에대한 면밀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 정부가 감귤을 초민감품목에 포함시키더라도 오렌지는 별도 품목으로 구분돼 관세 인하 등의 협상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감귤과 함께 협상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전략이 시급해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및 제주농협 관계자들은 “한중 FTA 협상에 있어 오렌지는 감귤류에 포함되지 않고 개별 품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실상 감귤의 초민감품목 포함과는 상관이 없다”며 “급성장하는 추이를 감안할 때 중국산 오렌지 수입 규제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kimth@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