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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관광업계 제살깎는 출혈경쟁에 허덕인다

도내 관광업계 제살깎는 출혈경쟁에 허덕인다

by 제주일보 2012.06.14

임화순 교수 실태조사결과...업체 10곳 중 4곳 이상 경영상태 악화 이유로 꼽아60% 이상이 상근 종업원 10명 이하 영세 업체

도내 관광업계가 업체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인해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관광업체 절반 이상이 상근 종사자가 10명 이하로 영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임화순 제주대학교 교수가 도내 936개 업체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2011년 관광사업체 운영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상태가 악화된 이유로 44.4%가 ‘과당경쟁’을 꼽았다.

이어 ‘판매부진’ 26.7%, ‘무리한 인센티브 요구’ 6.7%, ‘납품조건 악화’ 6.7%, ‘고정비 상승’ 4.4% 등이 경영악화 요인으로 나타났다.

국내 마케팅 활동이 곤란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당경쟁’ 55%, ‘비용부담’ 20.0%, ‘마케팅 전략 부재’ 10.0%, ‘경기침체’와 ‘전문인력 부족’이 각 6% 등으로 나타나 이른바 ‘제살깍는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근 종사자 수를 보면 ‘3명 이하’가 2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6~10명’ 18.8%, ‘4~5명’ 15.3%, ‘11~20명’ 14.5% 등의 순으로 ‘10명 이하’의 영세 사업체가 무려 61.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자금조달 지수를 보면 숙박업만 3.25점으로 ‘원활하다’는 의견을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기준치(3점)보다 낮게 나타나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의 애로 사항에 대해 31.8%가 ‘판매 부진’을 꼽았다.

이어 ‘대금 회수 지연’과 ‘원가 상승’, ‘시설투자 증가’가 각 15.9%, ‘금융대출 곤란’ 13.6%, ‘금융 비용 증가’ 4.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정책 개선 방향에 대해 56.9%가 ‘정책자금 공급 확대’를, 36.9%가 ‘정책자금 금리 인하’를 각각 주문했다.

한편 임화순 교수는 13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관광객 유치와 지역소득 연계방안 마련 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관광사업체 통합 관리 부서 신설 ▲관광진흥기금의 대출상환 기간 연장과 중소기업청 융자 지원 ▲질 중심의 관광정책으로의 전환 ▲관광사업체 경영안정화 통한 실질임금 확보 정책 등을 관광사업체 경영환경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문의 제주도 관광정책과 710-3313.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