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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경매 매물 늘어난다

제주 부동산 경매 매물 늘어난다

by 제주일보 2012.08.09

최근 경기 하강 추이와 맞물려 도내 부동산 경매시장에도 토지와 주택 등의 매물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토지 매물인 경우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일반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이 제주지역 경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대지와 임야, 과수원, 밭 등 토지 경매 진행 건수는 1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8건보다 18.8%(24건) 늘었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로, 상대적으로 금융기관에 담보 잡힌 매물 등이 쏟아지면서 육지부와 마찬가지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된 토지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44.7%와 69.1%로, 작년 동월 41.4%와 66.2%보다 높아졌다. 이는 평균 응찰자가 2.7명으로 다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애월읍 납읍리 소재 과수원(763㎡)인 경우 24명이 몰리면서 감정가(1831만원)보다 88% 많은 3451만원에 낙찰돼 최고 경쟁률 및 낙찰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립·다세대 등 주택 경매 매물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연립·다세대 경매 진행 건수는 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건에 비해 30.8%(4건) 늘었다.

매물 증가에도 연립·다세대 경매 낙찰률은 88.2%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5%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특히 평균 응찰자가 14.3명으로 크게 늘면서 낙찰가율도 100.4%를 기록,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제주시 봉개동 소재 연립 8가구가 한꺼번에 매물로 나와 감정가를 넘겨 낙찰된데 따른 것으로, 일반 부동산 시장에서의 공동주택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처럼 하반기 들어 경매시장에 나오는 주택·토지 등의 부동산 매물이 늘고 있는 것은 최근 경기 하강 여파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둔화세와 도내 부동산 가격 상승세 등으로 전반적인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매물 처분을 위한 경매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의 지지옥션 1588-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