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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운임 인상...관광객 유치 빨간불

저비용항공사 운임 인상...관광객 유치 빨간불

by 제주일보 2012.08.13

에어부산 평균 9.7% 인상...도미노 인상 예고

저비용항공사도 국내선 항공 운임을 인상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1일부터 항공료를 평균 9.7%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요금이 적용된 에어부산의 9월 요금은 유류할증료(1만원)와 공항세(4000원)를 포함해 편도기준 주말 요금은 제주~김포 9만3000원, 제주~부산 8만2000원, 김포~부산 노선은 8만3000원이다.

이스타항공도 지난달 3일부터 할증과 성수기 운임 등에서 7% 수준의 운임 인상을 단행했으며, 에어부산은 이번에 운임 인상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나머지 저비용항공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 인상에 줄줄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요금 인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의 인상 때부터 예견돼온 것으로, 도민들의 뭍 나들이는 물론 제주 찾는 관광객들의 여행 경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더구나 오는 26일까지 적용되고 있는 성수기 기본요금을 보면 진에어(8만400원), 제주항공(8만500원), 티웨이(8만800원), 이스타항공(8만6400원) 등으로 지난달 항공료를 인상한 대형항공사와 비교해 2만원 대의 차이가 날 뿐이다.

그런데 저비용항공사들도 잇따라 요금 인상을 단행할 경우 대형항공사와의 항공료 차이가 더욱 좁혀져 ‘저비용’이라는 이미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운임은 대형항공사의 80% 수준이지만 할인 판매를 통해 실제 항공료는 훨씬 더 저렴하게 제공해 왔다”며 “그러나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국내선 수지 악화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비용항공사 티켓이 기대만큼 싸지 않을 경우 최소 비용으로 제주를 찾는 개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는 좌석 등급을 단일화 해 실속형 여행 수요에 부응하면서 국민들이 제주 여행에 대한 보편화에 기여해 왔다”며 “하지만 비싸진 항공료는 관광객 방문에 최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제주 기점 국내선 수송현황을 보면 대형 항공사 436만4118명(50.8%), 저비용항공사 423만4331명(49.2%)으로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다.

덧붙여 제주~김포 노선인 경우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이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52.8%)와 비교하면 3.2% 포인트 상승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